[친구랑 싸웠어!](시바타 아이코/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도덕 시간에 친구 갈등을 다루느라 읽은 책이다. 그런데 3학년이 보기에 살짝 공감이 덜 되나 싶다. 이런 경험이 있기는 할 텐데, 이제 싸움이나 갈등이 점차 서사를 띠게 되니, 이런 식으로는 더 이상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까닭이다.-내가 잘 못 끌어낸 것일 수도 있다.
사과 안 받고 싶은데 상대가 사과하면 사과를 받아줄 건지에 대한 이야기는 해봄직 하다. 누구 편 들 건지도 물어볼 걸, 생각을 미처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이 책을 본다면 이 질문을 해봐야지.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맨 마지막 말에 있다.
‘그렇지만, 다음엔 내가 꼭 이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