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이와 수일이](김우경, 우리교육)-[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 열두 번째 책쥐가 사람의 손톱을 먹으면 사람으로 변한다는 옛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학원에 가기 싫어하는 수일이가, 자기 손톱을 쥐에게 먹여 가짜 수일이를 만든다. 가짜 수일이는 처음에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쥐로 돌아가겠다고 하다가, 진짜 수일이의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온 후로 마음을 고쳐 먹고 진짜 수일이 행세를 하며 급기야 진짜 수일이를 쫓아낸다. 진짜 수일이는 들고양이를 찾아야 가짜 수일이를 내보낼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들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들고양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가 끝난다. 자업자득인데, 진짜 수일이를 응원하는 이 이상한 마음은 뭐지. 이거 찬반토론할 수 있겠다.살짝 흘러 지나갔지만, 게임 속 세상과 진짜 세상의 통제권(주인됨)을 이야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짜 수일이가 가짜 수일이를 만드는 대신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고.수일이와 고양이의 대화에서 생각해볼 지점이 많았다.˝길들인다는 말을 모르니? 자기 마음에 들도록 남을 다듬어 고치는 거.˝(213쪽)‘길들인다‘고 하면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했던 말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양이의 말을 들으니 이 말도 맞는 것 같아서 새로웠다. 고양이의 이 말은 후에 학교폭력 문제에 부딪친 수일이에게도 같은 맥락으로 남겨진다.˝가짜 수일이가 이겼으면 진짜인 너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이겨야 해. 네가 이기지 못하면 그 아이들이 너를 길들이려고 할 거야.˝(218쪽)길들이는 것의 이면을 볼 수 있어 새로웠다.<[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독서토론]의 책들📚>✔1. 몽실언니 ✔2.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3. 15소년 표류기 ✔4. 아버지의 편지 ✔5. 아라온호 극지 대탐험 ✔6. 사자왕 형제의 모험 ✔7. 우물 파는 아이들 ✔8. 나의 라임오렌지나무✔9. 얼굴 빨개지는 아이 ✔10. 위험한 비밀 편지✔11. 샬롯의 거미줄 ✔12. 수일이와 수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