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탕의 비밀 함께하는이야기 3
김태호 지음, 정문주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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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탕의 비밀](김태호, 마음이음)

올해, 권일한선생님의 질문만들기 펀딩에 참여했다. 이 책은 질문만들기의 도서 중 한 권이다.
글쓴이는 일반적인 아이의 생각에 여러가지로 균열을 일으킨다. ‘인어공주‘가 아닌 인어 아빠 등장부터가 신선한 충격이다. 아빠가 인어(저인)로 변하면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자 발 연구소로 가게 된다. 처음에는 언제든 면회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상은 괴롭힘을 당하는 곳이다. 현대판 고려장 같기도 하고, 요양병원이 떠오르기도 했다(요양병원이 환자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양병원에 갇혀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다.).
결국, 호테는 아빠를 구하고, 아빠는 호테를 구한다. 아빠가 원래 사람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내 바람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뒤에 검색도 하고, 권일한선생님의 질문을 다시 읽고 보니 장애 인식개선 동화라는 글이 눈에 띈다. 어쩌면 나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판타지와 현실을 섞은 세계관을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동양의 이야기를 안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시간은 하나로 맞출 수 있는 게 아니야. 세상은 각자의 시간으로 다 다르게 흘러가지.˝(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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