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은 울면 안 돼? 문지아이들 172
박주혜 지음, 서현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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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은 울면 안 돼?](박주혜, 문학과지성사)
개인적으로, 현실고증이 안 된 책에 집중을 잘 못한다. 이 책은 옛날 느낌(?)으로 쓰였다. 1학년이 입학해서 제일 처음 배우는 책이 ‘우리들은 1학년‘이라고 나오는데, 예전에는 그 책 이름이 맞다. 내가 마지막으로 1학년을 한 게 7년 전인데 그때는 그 책 이름이 아니었다. 뭐, 이거야 사소한 거니까. 그리고 원래는 그 책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게 자기 꿈이 아니라 학교 소개라서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했다. 차라리 3학년쯤 창체 수업으로 진로 이야기를 했어도 됐을 텐데 왜 1학년 입학식 후 첫 수업에 넣으신 건지 궁금하다. 아마도, ‘여덟 살에도 울 수 있다‘(책 제목)는 내용과 ‘장래희망이 없어도 나답게 살면 된다‘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고 싶으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1학년은 아직 글씨 쓰기가 미숙해서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하는 게 편할 거라서 1학년 입학 후 바로 글쓰기는 조금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다(심지어 알림장도 2주 정도는 인쇄해서 붙여주는데 말이다.). 1학년이 약점이라는 말을 아나, 라는 생각도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책은 1학년을 위한 책이 아니라 중학년 정도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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