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할머니가 말했다.
"불쌍한 노아! 방주 안에서 어떻게 40일 동안이나 가족들을 참아냈는지 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구나."
- P128

왕할머니는 밖으로 뛰어나가는 레이첼의 뒷모습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밖으로 나간 레이첼은 커다란 돌멩이를 집어 들었지만 뜻밖에도 희미한 미소를 짓더니 슬며시 집 안으로 들어왔다.
할머니는 도도하게 말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바로 그 순간, 미사일같이 생긴 돌을 조심스럽게 찾아낸 피비는돌을 들고 돌아서서 부엌 유리창을 향해 던졌다. 돌멩이는 유리창한복판에 깨끗하고 커다란 구멍을 냈다.
나오미가 한마디 했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그리고 아주 멋진 한 방이었어."
반대편에서 자기가 저지른 일을 살피러 안으로 들어온 피비가 겸손하게 말했다.
"별거 아니야."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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