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수제자 파란 이야기 12
이유리 지음, 임나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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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잘 살펴보면 태권도에 대한 책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태권도에 대한 책만은 아니다. 태권도를 하는 소녀가 누군가? 북한에서 왔다.


통일교육을 하는 데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 대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도덕 시간에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와닿지 않는 수업보다, 이 책 한 권으로 탈북한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말만 통일이라고 외치기보다, 이런 책 한 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제대로 된 통일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파친코] 생각도 났다. 우리나라 사람도, 일본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의 재일동포처럼, 북한에서도, 남한에서도 소속되지 못한 느낌을 잘 풀어냈다. 남북한 어디에나 존재하는 비리도 잘 엮어냈다. '아빠가 틀렸다. 남한도 북한도 결국 똑같았다. 공정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140쪽)


이 책의 결말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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