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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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로버트 먼치 글/안토니 루이스 그림/김숙 옮김, 북뱅크)

지난해 페이스북에 올린 [연말정산-아기가 좋아한 책] 편에서 댓글로 추천받은 책이다.
새해 제일 처음 읽은 책이 이 책이 될 줄이야.
책은 어제 도착했지만 안 보고 있다가 아기가 안아달라고 해서 안고 이 책을 연거푸 두 번 읽었다.
처음 읽었지만 자장가(?)가 나오자 금방 곡조를 붙일 수 있었다.
글이 제법 긴데도 아기는 책을 잘 보았다. 재미없는 책이 나오면 덮어버리거나 다른 책 읽어달라고 하는 아기를 생각하면 이 책은 재미있나 보다.
처음 읽을 때도 울컥했지만, 두 번째 읽을 때는 자장가 부르면서 눈물이 났다. 이 책 맨 뒤에 보면 글쓴이 로버트 먼치에 대해 나오는데, 이 자장가가 사산된 두 아이를 기리기 위해 지은 노래였다는 글을 읽고 보니 감정이입이 돼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에 있어서도, 아기가 커감에 따라 바뀌는 커튼과 이불, 그리고 아기가 가지고 있던 곰 인형이, 성인이 되었을 때 낡아진 모습으로 갓 태어난 아기 옆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세세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사람이 산다는 이 책, 왜 추천하셨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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