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IVP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필립 얀시 책은 이것으로 5권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필립 얀시를 아주 좋아한다. 5권째 읽은 지금도. 처음 필립 얀시 책을 읽을 때는([하나님이 나를 외면할 때]) 깬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에 대해서 필립 얀시는 당연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후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등의 책을 읽으면서 체계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교회에서 표면적으로 부각시키지 않는 문제들을 다루는 점, 그렇다고 어떤 해답을 제시하지 않고 어떤 길로 가야할지 방향성에 대해서만 다룬 점 등이 내가 필립 얀시를 신뢰하게 된 까닭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용서에 대해 상당히 갈등을 많이 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던 까닭이다. 용서의 문제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실제적으로 거한다는 느낌, 믿음이 생기는 것 같았다. 지금은 그 사람을 이전처럼 많이 미워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것은 내가 계속 하나님께 들고가야 할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은혜로 대하셨듯 나도 은혜로 대해야 함을 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을 다 읽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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