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한 명

한 명
김숨 지음 / 현대문학 / 2016년 8월

문장 끝마다 꼼꼼이 달린 각주들이 한땀한땀 바느질을 해 둔 것만 같다. 할머니들의 아픔을 새겨놓기 위해서. 오래도록 여러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요즘 한국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 정말 너무나 좋다.

[100자평] 그럴 때 있으시죠?

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가볍고, 따뜻한 책. 글에 인품이 드러난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는 좋은 사람인 것 같다.

[100자평] 믜리도 괴리도 업시

믜리도 괴리도 업시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참 잘 읽히게 쓴 소설집이다. 재미있다. 그런데 <믜리도 괴리도 업시>를 읽고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낀다. 요즘 성소수자에 대한 내 의식이 좀 예민해진 때문일까...

[100자평] 머리 위를 조심해

머리 위를 조심해
이수진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머리위를 조심해>를 읽다 깜짝 놀랐다. 더럽게 웃긴 얘기인줄 알았는데, 소설쓰는 얘기였다니. 단편 하나하나가 재밌기도 하면서 심오하다.

[100자평] 효율적 이타주의자

효율적 이타주의자 - 예일대학교 캐슬 강연
피터 싱어 지음, 이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남을 돕는 일에도 효율성이 필요하다. 내 돈으로 최대의 선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답. 여전히 답답한 부분이 남지만, 그래도 세상에 보탬이 된다면, 이왕이면 효율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