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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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타입일지라도 열정과 인내,끈기의 정신으로 자신의 능력과 인간 관계,사회적 영향력을 얼마든지 넓혀 갈 수 있어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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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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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에 대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의학과 과학,기술 수준이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 해도 내 나이는 인생이 한굽이를 돌고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나이이기에 《행복만을 보았다》는 인생의 가치,목숨의 가치,삶의 방식과 태도 등에 대해 진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래서일까 나이가 들면 인간은 관용과 겸허,무소유와 같은 마음 자세를 유무형의 경험에 의해 터득하는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내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드러내 정도로 화려하지도 않고 궁색하지도 않은 수준이다.점수로 환산하면 과연 몇 점이나 될까.경제적 수준,건강의 척도가 낮다 보니 무의식 중에 사회에서 배제된 것은 아닌가 하고 정신젹,심리적 위축감을 느낀다.한편 세상만사 새옹지마라고 했듯 내가 갖고 있는 희망을 잃지 않고 매진해 나가려는 의지와 자세가 위축된 자신을 다독여 준다.인생은 요철과 같이 굴곡이 심하고 태풍이 지나간 자리와 같이 초토화 되는 경우도 흔한 만큼 담대한 자세로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가 쓴 《행복만을 보았다》는 개인과 가족의 삶을 성찰해 나가는 과정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그려 내고 있다.도서의 제목과 같이 '행복만' 넘치는 세상이 어디에 있을까.주인공 앙투안의 삶은 불안정하고 애정이 결핍된 가정에서 성장한 탓인지 그 심리적,정서적인 영향이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사회생활을 하는 도중에서도 원만하고 내실 있는 삶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특히 어린 시절 결손,결핍,소외,따돌림 현상을 겪게 되는 경우 인간의 내면에 깊게 내재되는 동시에 장기 기억으로 똬리를 틀면서 성장 후유증,심리적 결핍 증세를 낳게 된다.이러한 관점에서 주인공이면서 손해사정인인 앙투안의 삶을 살펴 보았다.

 

 손해 사정인으로 일하는 앙투안의 삶은 말그대로 굴곡의 연속이다.영아 유괴.살해 사건을 자료화면에서 목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앙투안은 부모의 불안정한 애정과 쌍둥이 여동생의 죽음 그리고 부모의 이혼은 앙투안에게 (부지불식간에) 심리적 상처를 안기고 자기대(代)에 이르러서도 유사한 행위를 저지르게 되는 원인(遠因)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것이 어떠한 상황이고 이유가 되었든 자신의 딸 조세핀을 살해미수로 끝나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이 사건을 계기로 부인 나탈리와 갈라서면서 앙투안은 멕시코 서안의 호텔 청소지기를 하게 된다.앙투안은 왜 딸 조세핀을 살해하려 했을까.앙투안에게는 형언할 수 없는 진창에서 허우적거리며,불행의 늪에서 매달려 버텨온 이야기,마취제에 절여 살아야만 했던 이야기 그리고 침묵하는 세상 속에서 3년 간 가죽띠에 고정된 상태로 화학요법을 받은 이야기까지 구구절절하기만 하다.

 

 "사람은 말입니다.사생활이 엉망이 되고,가족이 무너지고,사회 생활까지 땅속으로 꺼지다 보면 점점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요.다시는 아무도 자기를 찾지 못하는 곳으로요."-P189

 

 앙투안은 손해사정인답게 인생의 다양한 항목에 걸쳐 금전적으로 환산해 놓았고,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형식으로 일기를 써 내려 가고 있다.트라우마,결핍된 삶을 심리적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정상회복할 수도 있다.앙투안의 삶은 헤어나오기 힘든 구렁텅이의 늪의 중심에 처해 있었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새로운 삶을 향해 살아야겠다는 자세와 태도가 가상스러울 정도로 흐믓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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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
단 T. 셀베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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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두뇌는 문명의 발전을 꾀하는 한편 (때로는)가공할 만한 살상 무기를 만들기도 한다.현대문명은 IT 첨단 산업이 주도하면서 이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한다.클릭,터치만 하면 지구촌의 세세한 정보들을 접하고 원하는 대로 흡수,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니 얼마나 편리한가.그런데 고도로 발달한 IT 첨단 산업은 인류의 생명를 위협하는 살상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무릇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중동(or 중근동) 지역은 오랫동안 지구촌의 화약고로 남아 있는 곳으로 분쟁과 전쟁이 진행형인 곳이다.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종교,영토를 둘러싼 분쟁과 전쟁이 아직도 포연에 쌓여 있는 곳이다.현지 사태에 대해서는 매체를 통해 듣고 보는 것이 전부인지라 그 실상은 '강 건너 불 구경 하는'것과 같기만 하다.이렇게 중동이 종교,영토,자원 등을 놓고 분쟁과 전쟁이 지속되는 배경에는 경제 강대국이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유대교와 이슬람 양대 종교 세력이 추구하는 정치적 역학관계도 중동 분쟁의 커다란 이슈이기도 하다.

 

 단T.셀베리 작가의 《모나》는 컴퓨터 바이러스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인류의 사랑과 평화를 저변에

깔고 있다.레바논 출신 사미르는 부인 나딤과 딸 모나와 함께 이슬라엘 체류시 장난감 아기호랑이인줄 알고 갖고 놀려고 했던 모나는 집속폭탄에 의해 사망하면서 사건은 잔잔하면서도 장대하게 전개되어 간다.컴퓨터 바이러스 문제는 IT 전문가들이 벌이는 고지능 범죄로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형 살상무기이기도 하다.사미르는 컴퓨터에 인체의 모든 조직과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나노 기술)를 활성화하여 대(對)이스라엘 및 서방 선진국에 적대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스웨덴 IT업계의 전문가인 에리크는 부인 한나가 사미르가 작동시킨 컴퓨터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생명의 위협에 처해지면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에리크는 컴퓨터 바이러스의 실체는 무엇이고 누구에 의한 소행인가를 알고자 스웨덴,니스,탈아비브,가자 지구로 이동해 온다.그런데 컴퓨터 바이러스 문제는 비단 사미르 개인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그 배후에는 이슬람 세력인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파키스탄이 버티고 있으며,사미르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일원으로 배후 조종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인간의 뇌와 컴퓨터 사이에 강력하고 직관적인 통신 시스템이 인류의 생존마저 좌지우지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 참 무섭기만 하다.

 

 컴퓨터 방화벽을 뚫고 정밀하게 침투한 바이러스가 IT 전문가 부인 한나에게 치명상을 안기고,그 배후세력을 수사하고 추적하는 과정도 긴장감이 돌 정도로 손에 땀이 난다.컴퓨터 바이러스가 비단 인간의 생명만 위협하는 것이 아닌 금융권까지 뒤흔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연금 계좌,대출 납부,신용카드 시스템,주식 거래,예금 이율 등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첩보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속도감과 스릴감이 교차하면서 전개력은 파상 공세를 보여 나간다.IT 전문가인 에리크는 사미르와 접선하면서 스톡홀름,니스,텔아비브,가자 지구의 협소한 동굴까지 오게 된다.사미르는 이스라엘군이 발포한 총격에 의해 사상되고 에리크는 부인 한나를 컴퓨터 바이러스 안전 지대인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시킨다.

 

 모나가 유탄에 의해 생명을 잃게 되면서 복수 차원에서 대(對) 서방국에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관심사가 되었다.비록 SF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지만 언젠가는 이와 유사한 분쟁과 갈등이 발생하리라는 것은 이의가 없다.컴퓨터 바이러스를 조작한 장본인 사미르는 테러리스트도,성전주의자도 아닌 장삼이사에 지나지 않는 남자이다.수리적 두뇌에 강하면서 컴퓨터와 음악을 사랑했던 사미르는 아내와 딸을 지극히 사랑한 사람이었다.글의 후미로 갈수록 인류에 대한 사랑과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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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파이어플라이관 살인 사건 - 전2권
마야 유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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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딧불이가 사위를 밝히고 군무(群舞)를 자랑하던 산중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반딧불이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저택(邸宅)의 이름을 파이어플라이관으로 했을까마는 그곳은 당장이라도 유령의 손길이 뻗칠 것만 같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일본 교토부와 후쿠이현의 경계의 산중에 처해 있는 파이어플라이관은 2층으로 된 저택으로 되어 있다. 2층은 반디의 방을 비롯하여 열개 정도의 객실이 있고,1층은 주방,목욕탕,화장실 등이 구비되어 있는 곳이다.

 

 이야기는 10여 년 전 파이어플라이관 주인이면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가가 게이지(加賀螢司)가 파이어플라이관에서 멤버,밸런타인 팔중주단 일곱 명을 참살했는데 그는 정신 이상자로 바뀌면서 쇠약사(衰弱死)했다.멤버 가운데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고마츠 쿄코만이 행방불명이 된 채 파이어플라이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은 미제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그러한 가운데 사건 발생 7년이 지나 다단계 회사로 간사이 지방에서 판매망을 넓혀 오던 아킬리즈(오 컬트) 클럽의 OB인 사세보가 파이어플라이관을 매입하게 이른다.사세보가 20대 중반이면서 주장(主將)인 셈이고 그 밑에 다섯 명이 클럽 멤버로 파이어플라이관에 체류한다.특이한 것은 살인 사건이 10년 전이든 현재든 7월 15(우란 분재)일을 전후로 발생했다.일본에서 이 시기에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불꽃 놀이를 통해 축제행사가 성행하기도 한다.

 

 작곡가이면서 악기를 다루었던 가가 게이지는 드넓은 숲속의 별장을 팔중주단을 위해 제공하고 연습장,작품 발표장 용도로 활용했는데,가가 게이지는 왜 단원 여섯 명을 무참히 죽였을까.그것도 흉기를 들고 한 방씩 드나들면서까지.울창한 산 속의 '숨어 있는 집'으로 분위기 자체가 사람의 정신을 쏙 빼놓을 것만 같은 곳이다.게다가 푹푹 찌는 여름날이고 우기(雨期)까지 곂쳐 파이어플라이관에 체류하고 있는 사세보를 비롯한 아킬리즈 클럽 멤버들은 10여 년 전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내막과 기억으로 마음이 흉흉할 뿐이다.

 

 사세보가 이 별장을 매입하면서 아킬리즈 멤버들은 사세보에게 10여 년 전의 연쇄 살인사건의 전모를 듣기도 하고,서로 마음의 담력을 쌓아 나가기도 한다.그런데 기어코 살인 사건이 터지고 만다.비오는 날 아킬리즈 멤버의 OB인 사세보가 의문사하고 이사하야까지 살해 되자 아킬리즈 멤버들은 뒤숭숭한 채 살인마를 조지로 지목하기에 이른다.후배들에게 인망이 있는 히라도,선배에게 말대꾸를 따박따박 해대는 시마바라 등 개성이 다양하고 서로 한마음 한뜻이었건만 주장 사세보가 살해되면서 파이어플라이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직되고 벼락맞은 꼴이다.설상가상으로 폭풍까지 파이어플라이관을 내리쳐 외부와의 단절로 멤버들은 고립된 섬에 갇히고 말았다.

 

 대저택을 매입한 사세보는 누구에 의해 살해 당했을까.폭풍에 의해 고립된 파이어플라이관에 남겨진 멤버들 소행일까.아니면 조지라는 가명을 쓴 자의 소행일까.아니면 공범자의 소행일까.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탐정과 수사는 없고 등장인물들이 내놓은 여담과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전 주인 가가 게이지가 반디를 좋아했다면 이번 주인 사세보도 반디 마니아일 정도로 독특한 소재와 미제로 남겨진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처연한 『야주곡 夜奏曲』이 흐르고 있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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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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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의 소재는 기이할 정도로 참신성을 띠고 있다.10대 초반 아이들이 사건과 관련하여 무엇을 어떻게 추리하고 캐낼 것인가에 대해 반신반의였지만,사건.사고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과 감각은 매의 눈보다 더 예리하고 적확도가 높을 수도 있다그런데 주인공은 소년 탐정단이 아닌 소년들을 가리치는 일선 교사인 시노부이다.20대 중반으로 미혼이다.발빠르고 식욕이 강하고 괄골한 성격에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오사카 출신으로서 이 작품의 배경이 오사카 서민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총 다섯 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사건.사고에 대한 집중 수사,탐문,단서 찾기보다는 가볍고 유머스러운 어조로 사건.사고의 진행을 도모하고 있다.물론 사건.사고의 진범이 누구인가는 독자들의 몫이기도 하다.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은 시노부 선생을 비롯하여 악동이라 불리는 하라다와 뎃페이,교무 주임,형사 신도 및 우루시자키가 등장하고 있다.

 

 사건.사고는 제방에서 후두부를 둔기에 맞아 살해된 사건을 비롯하여 산책로 수풀 속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베란다에서의 추락사고 등이다.흥미로운 것은 사건의 수수께끼 열쇠가 다코야키라는 점이다.형사의 신분으로서 사건.사고에 집중하는 것이 본분일텐데 시노부 여교사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 신도 형사와 변태적 기질이 있는 선배 형사 우루시자키가 나온다.게다가 사건.사고의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신도 형사에게 제공하면서 맛있는 것을 얻어 먹으려는 악동들의 영리함도 눈요기감이다.

 

 나아가 시노부 교사의 크리스마스에 UFO가 등장하고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시노부 반 소년들이 나서는데 그게 바로 오사카 소년 탐정단이다.섬뜩한 장면은 오른손 잡이에 오른 손목을 긋고 죽은 여자의 시신과 크리스마스 케이크에서 나온 흉기의 진상은 무엇일까.졸업을 앞두고 발생한 베란다 추락 사건과 젊은 여자 살해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해 추리해 나가고 있다.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해설에 의하면 이 작품은 단편 연작으로 게재되고 있어 머지 않아 후속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고 형사와 맞선까지 보게 된 시노부 교사는 재기발랄한 악동들에게 이웃집 아주머니의 베란다 추락사고에 대한 탐정 추천을 받게 된다.괄괄한 성미,악동들의 집합체인 6학년 5반의 졸업가는 목소리가 산으로 올라갈 만큼 중구난방의 화음이었지만,사건.사고에 대한 악동들이 형사에게 정보 제공,시노부와 형사와의 사랑이 큰줄기를 이루고 있다.사건.사고를 수사하기 위해 밀도 높게 전개하지 않고 소소한 일상을 그린 것과 같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먹을 것을 타내기 위해 형사에게 사건.사고에 대한 정보 미끼를 제공하려는 악동들의 기발한 액션도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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