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건 칭찬이다
린다 로텐버그 지음, 주선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자신에게 가장 결핍되어 있는 것은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부분이 아닐까 한다.세상이 흔히 험난하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늘 안정적이고 순탄한 길만 걸어왔던 것은 아니었나 자탄해 본다.그래서인지 독종으로 살아가지 못하면 생존 현장에서 도태되기 쉽다는 불안감과 자생력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대학시절 어문계열을 전공했으나 이런 저런 사유로 전공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점은 내 스스로 전공 관련 직업과 직종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던 소이로 이제는 접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인생이 길든 짧든 이제는 인생을 리세트한다는 마인드로 남이 시키는 일로 평가받으며 밥벌이를 하는 수동적인 삶의 형태에서 좀 더 색다른 분야,돈이 되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그 속에서 새로운 내 자신의 정체성과 주인의식 그리고 보다 창조적인 마인드를 지향해 나가려 한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다양한 직업이 모여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일의 방법론적인 면에서도 동일한 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 이를테면 하나의 일을 성취해 나가는데 있어 사람마다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성취법을 도출해 나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특히 개인적인 삶의 범위에서 기업과 사회,글로벌적인 무대를 향해 도전하고 창조해 나가는 기업가들의 면면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행동과는 경영적인 마인드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래서 내놓으라 하는 굴지의 기업가들의 경영적 마인드는 타고나는 것보다는 학습하고 경험한 것들을 조직의 현장에서 하나 하나 시행착오를 거치게 마련이다.남들과 똑같은 길을 걸어서는 성공의 기회를 잃을 수도 있기에 장애물,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목표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인내와 도전 정신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는 것이다.특히나 변화와 혁신이 강조되는 기업가에게는 늘 도전과 용기,고뇌와 결단을 해야 하는 선택의 길을 마주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인데버(Endeavor)라는 조직을 설립한 린다 로테버그 저자는 1997년 꿈을 쫓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현재까지 600여 개의 성장 기업으로 1,000여 명 이상의 기업가를 선발해 인데버 네트워크를 형성했다.혁신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유수의 기업가가 아닌 주변의 소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남아공의 인터넷 카페,멕시코의 샌드위치 가게,터키의 여성 전용 헬스장,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을 위한 공간,미국의 세비체 음식점 등이 대표적인 인데버 네트워크다.그 외도 혁신가로 보는 분야는 다양하고 종사하는 업종도 신선함을 안겨 준다.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언제,어디서든 인데버 정신은 기업가 정신만 잃지 않는다면 혁신가들의 무대로 변하고 만다.저자는 이러한 인데버 비지니스 리더들을 '하이 임팩트 기업가'로 부르고 있다.인데버 기업가들을 네트워크로 합류시킨 뒤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자문 위원회 구성,자본 조달,인재 고용 및 리더십 연마하는 데 필요한 기술 등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나아가 그들이 신세대를 키우고 멘토가 되도록 격려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안정적이거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고 변화해야만 하는 시대에 놓여 있다.역설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뿐이라는 점이다.누구나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합격 기준점,정해진 복장,누군가의 비밀 투표에 결정되는 성질이 아니다.기업가 정신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가려는 정신은 린다 로텐버그가 제시한 기업가 정신을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그것은 가젤,스컹크,돌고래,나비라는 그룹으로 되어 있다.자신은 어떠한 그룹에 속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가젤 : 기업가에 관한 신화나 현실에 주로 등장하는,전통적인 기업가를 가리킨다.벤처기업을 시작할 때,완전히 새로운 사회 현상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건축자재 업체 홈디포,페이스북,다이어트 프로그램 업체 제니크레이그,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언더아머,인스타그램 창업자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2) 스컹크 : '큰 기업 내에서 공격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혁신을 만들어냄으로써,막연한 아이디어를 상용 가능한 완성품으로 만들어내는 이들'을 지칭한다.단어가 포광하는 개념 자체가 유망해지면서,많은 기업의 내부 임직원들이 보다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행동하도록 격려하고 있다.스컹크라는 용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용 여객기를 만드는 팀을 기업 내 비밀리에 만들었던 것을 가르켜 '스컹크'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다.스컹크는 혁신을 모색하는 기업가들이 나름의 길을 만들어가며 자신들의 존재를 분명히 알리고 있다.

 

 3) 돌고래 : 떼를 지어 집단을 이뤄 협력하면 살아가는 돌고래는 영리하고 사회적이다.또한 타자에게 이타적(利他的)인 몇 안 되는 동물이다.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온 사회적 기업가들이 있는가 하면,비영리기 기관, 지역 사회 단체, 사회 복지 기관들이 '파괴의 시대'에서 한참이나 뒤처져 있다.그래서 비영리 영역에 여러 기술,개인의 아이디어 확장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돌고래' 기업가들이 필요하다.사회적 기업가의 대부 빌 그레이튼이 대표적 돌고래형이다.

 

 4) 나비 : 오늘날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그룹이다.이들은 생활 반경 내에서 작은 규모로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을 일컫는다.자신의 기술 + 자가 고용 형태로 일하는 자영업자들인 셈이다.목수,요가 강사,프리랜스 작가,농부,예술가 등이다.미국에서는 비즈니스의 절반 이상이 나비 그룹에 속한다고 한다.자가 고용 형태의 인구는 해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으로 2020년에 이르러서는 약 13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열정  + 냉철한 정신 - 두려움 = 기업가 -p47

 

 "다른 이들이 기회를 노리며 들어올 때는 소극적으로,다른 이들이 소극적으로 할 때는 더 큰 수를 둔다." -p136 워런 버핏 투자법

 

 기업가 마인드,정신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이 어떠한지를 알아 놓는 것이 좋다.사색형, 즉흥형, 사교형, 실행형을 말하는 것이다.나아가 마이어스 - 브리그스 성격 유형 테스트(MBTI)개인의 성격 특성에 맞는 직종 테스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린다 로텐버그 저자는 이 도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업가 성격 유형을 네 가지로 구분했는데,다이아몬드,스타,트랜스포머,로켓으로 나타내고 있다.이 성격 유형은 기업가 정신을 대표하는 지표로 자신이 어느 성격 유형에 속하는지를 알아 보고 리더로서의 장점과 단점,발전시킬 점과 버려야 할 점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아닐까 한다.

 

 1) 다이아몬드형 기업가 : 대담하고,때로는 기존 산업을 뒤흔드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원대한 꿈을 품은 빛나는 혁신가들이다.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CNN 테드 터나, 조지 루카스, 일론 머스크가 있다.다이아몬드형을 위한 조언에는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워라, 당신의 성공을 타인과 나누라, 때때로 고객이 옳다는 점을 인식하고 겸손해져라 등이다.

 

 2) 스타형 기업가  : 다양한 대중들 사이에 열렬한 지지층을 만들어 내며 유행을 선도한다. 오프라 윈프리, 마사 스튜어드, 리처드 브랜슨, 에스티 로더,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이 지 등이 있다.스타형을 위한 조언에는 완전한 조리법을 따르라, 조직 안팎으로 기획자들을 구축하라, '좌뇌'가 발달한 이들을 찾아라 등이다.보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데이커를 파고들기 좋아하는 이들이 좌뇌형이다.

 

 3) 트랜스포머형 기업가 : 변화를 촉진하는 유형이다.전통적인 산업에서 활동하지만 혁신이나 현대화를 통해 기존 작업 방식이나 추구하는 가치를 변화시킨다.하워드 슐츠, 맥도날드 레이 크록,이케아 잉바르 캄프라드, 더바디샵 아니타 로딕, 탐스슈즈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등이다. 트랜스포머형을 위한 조언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은 임무만큼이나 중요하다, 현실적이 되어라, 데이터를 간과하지 마라 등이다.

 

 4) 로켓형 기업가 :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치와 데이터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날카로운 전략가다.더 싸고, 빠르고, 낫게 만드는 효율성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박차를 가한다. 제프 베조스,빌 게이츠, 페덱스 프레드 스미스, 마이클 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다.로켓형을 위한 조언에는 숫자, 그 이상을 봐야 한다, 창의력이 흘러 넘치게 하라, 마음도 중요하다 등이다.

 

 고대부터 사람들은 타인의 성향을 파악하려 노력했다.피, 담즙, 점액을 분석해서 사람들의 성향과 연결시켰다.불과 200년 전, 과학자들은 사람의 머리에 있는 혹의 크기를 재기도 했고,군대에서 자신의 성격을 물어 보기 시작했다. 이후로 사람의 성격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이것은 좋은 비즈니스이기도 하다.성격 테스트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 한 해 5억 달러 정도이다.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롤모델을 정해 따라 가도록 노력해 보자.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취약한 점은 무엇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기업가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그리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자, 고객, 동료, 문지기 등의 기술까지도 스토킹해야 한다.또한 성공한 기업가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민첩하고, 접근하기 쉽고,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진실하게 다가간다는 점이다.자,이제 여러분은 어떠한 기업가의 유형에 속하는지 간파했다면 새로운 환경, 세상을 향해 도전에 착수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