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99%는 소통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소통의 힘
이현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생활에 있어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설령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만하지 않아 조직 생활이 삐그덕거리게 마련이다.자신과 주로 상대하는 당사자와는 신경전,갈등이 연속적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조직 문화가 경직된 군대식인 경우에는 관계라는 것이 일방통행인 경우가 많다.못된 상사를 둔 하급 조직원이라면 상사에 대한 일과 행동에 있어 조심스럽게 처신해야 한다.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종의 불가사의한 상사를 만나 갖은 모욕과 언행에 치를 떨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그러한 부류와는 대화와 소통은 언감생심 꿈도 꿀 수가 없었다.시간이 약이고 그 사람을 안 보는 것만이 위안이었다.

 

 

 현대사회는 조직생활이든 비조직생활이든 당연 대화와 소통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모든 생각과 감정,행동의 결과치가 의사결정이라는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개인의 삶의 이력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행동했던 이력들을 종합.분석하여 순간적인 직관과 냉철한 이성의 힘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이러한 의사 결정은 누군가와 머리를 맞대어 문제점을 제기하고 진행하며 풀어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고 신뢰할 만한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그래서 소통이 잘 되어 일이 척척 풀려 나간다면 일과 관계를 모두 자기것으로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그런데 현실 속의 조직원들의 관계는 극히 형식적이고 사무적이다.동료보다는 상.하관계에 있어 더욱 그러한데 일을 지시하고 따르는 관계가 매우 경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대화술 및 소통의 기교가 몸에 배여 있지 못한 소이이리라.

 

 

 사회 생활 속에서 가장 쉬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고 본다.대화와 소통의 연습과 기술이 몸에 숙달되지 않으면 매마르고 궁핍한 소통의 부재 속에서 실속없는 사회 생활이 되리라.결국 소통은 개인과 개인 간의 교량 역할로 일과 관계를 보다 더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이끌어 가는 촉매제임에 틀림없다.또한 소통의 기술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이유는 타자의 입장과 이야기를 우선시하지 않고 자신을 먼저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고,인관관계의 맥락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그래서 타자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인지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나아가 내가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타자가 표현하는 바에 대해 경청.공감.솔직함 등으로 대해야 한다.나아가 신뢰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면 언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구축된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끌어 들이도록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스타일이 다양하다.업무중심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관계중심적인 사람이 잇다.업무중심적인 사람은 주장형과 정확형이 있고 관계중심적인 사람은 친교형과 조화형이 있다.과연 조직 생활 속에서 어떠한 유형이 일과 관계를 더욱 촉진시킬 것인가.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유형은 정확하고 조화를 이루는 조합이다.똑소리 나게 일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행하고 상.하관계라는 틀 속에서 위.아래를 잘 챙기면서 실속을 찾는 조화형이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유형으로 인식한다.사회는 어디까지나 이해관계의 틀 속에서 만나 관계를 맺고 일을 진행시켜 나간다.그래서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서는 안될 때도 있을 것이고 신뢰할 수 없는 불성실함,업무태만 등은 낮은 인사고과로 인해 조직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성과위주의 조직 문화가 대세인 세태에선 개인의 능력과 (부단한) 자기계발 즉 공부(工夫)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자기개발의 시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소통을 위해 대화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분석해 나가야 한다.간단한 한 두 마디 속에 깊은 내용이 담겨 있기에 대충 넘겨 짚는다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예를 들어 "팀장님,출출하시죠?"라고 부하직원이 말했다면 그 함의는 이제 그만 퇴근하고 싶다는 것이다.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팀장님,회식 한번 하시죠?"라고 말을 걸어 오기도 한다.대화 속의 숨은 감정이 무엇인가를 민첩하게 간파해야 서로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소통이 잘 되기 위해서는 경청,공감,칭찬,조언과 같은 요소가 필요하다.특히 공감이 시.공간을 막론하고 필요한데,경직된 수직관계에선 공감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공감하기에는 낮간지럽게 다가오고,그러할 시간이 없고,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이 오류가 있을 수 있고,상대방을 유약하게 만들고,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섣불리 공감을 하지 않으려 한다.

 

 

 상대방의 스피치,이야기를 듣고 조언과 같은 피드백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소통이다.피드백은 간섭이나 잔소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피드백은 목표하는 주제에 한정되어야 대안(代案)을 모색하고 상호 대화 속에서 찾아야 한다.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시의적절한 질문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탐색하는 동시에 질문을 받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아울러 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상대방에 대한 칭찬과 격려,조언 등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그 외 남.녀 간의 의사소통 방식,세대간의 의사소통 방식 등도 어떻게 대처야 나가야 할 것인지 궁리를 해야 한다.통제적,감정적,선입견에 가득찬,우유부단한,과시하는,세부에 집착하는,방어적,냉소적 태도 등은 소통의 좋은 요소가 아니다.지도자 또는 관리자로서 큰 밑그림을 기획하고 상.하,동료관계와의 소통을 위해 상대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관심을 표현해 나가야 한다.좋은 소통 속에서 일과 관계가 보다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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