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2 -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전2권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7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성규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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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상권에 이어 하권 역시 두께가 만만치 않다.상권에서 소개된 영웅들이 27명이었다면 하권에선 23명이 소개된다.기원전 59년에서 기원전 43년 사이 로마 공화정 시대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상권은 영웅들이 활약하던 시기는 신화적,교훈적 요소가 강하다.반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하권은 로마 공화정 말기에서 제정(군주 정치) 시대에 걸친 시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등장하는 인물들도 이미 접해서인지 눈에 익숙한 영웅들이 많았다.

 

 로마 공화정 말기 폼페이우스를 비롯하여 카이사르,안토니우스,브루투스 등의 인물이 눈에 띈다.이들은 제1.2차 삼두정치(三頭政治)를 이끌었던 인물들이다.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제1차 삼두정치는 로마 원로원의 눈을 피해 서로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1차 삼두정치 주창자가 되었다.이들은 토지배분과 농지법 개혁이 주 목적이었다.이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물은 카토아 키케로이다.나아가 제2차 삼두정치는 옥타비아누스,안토니우스,레피두스에 의해 결성되었다.이들은 공인된 형태로 정치.군사적 협약 하에 로마 공화정이 붕괴되고 제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었다.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는 공동으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를 격파한다.이 가운데 안토니우스는 풀비아,옥타비아,클레오파트라 7세를 아내로 둔다.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만남과 이별은 정치적 관계를 떠나 애절한 이별이 각별하게 다가온다.전쟁을 통한 영토확장과 정치적 동반자였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은 불행하게도 자살로 마감하고 있다.클레오파트라의 사인은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그 외 영웅들의 삶은 예측 불가의 선상에 있었다.영토 확장을 위해 또는 경제적 세력을 쌓아 가기 위해 두려움과 혼란을 담대함과 용기로 헤쳐 나가야 했다.로마 공화정 시기는 원로원들의 눈치를 봐야 했고,제정 시기는 사회적 공인 형태에 의한 영웅들의 자율과 타협에 의한 정치 공학이 가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승리를 훔치기는 싫다"던 알렉산드로스는 엄청난 위험을 눈앞에 두고 확고한 신념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한 뒤 내뱉은 말이기도 하다.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난 알렉산드로스는 동방원정 즉 페르시아 정복을 목표로 엄청난 병력과 광대한 영토를 손에 쥐고,백주에 넒은 평원 위에서 정정당당하게 결투를 벌여야 직성이 풀렸던 모양이다.전쟁 영웅인 알렉산드로스 삶 만큼은 관심 있게 읽었다.통치자보다는 전쟁 영웅이고 정복지에 헬레니즘 도시를 많이 건설했던 장본인이다.

 

 중국 삼국지에 다양한 고사성어가 소개되듯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는 익히 배웠던 글귀들이 꽤 등장한다.예를 들어 카이사르가 결단을 내릴 때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한다든지 "세상은 법률이 지배하거나 아니면 무기가 지배를 하는 법"이다,"왔노라,보았노라,그리고 이겼노라." 등이다.자신의 능력과 재주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웅변술로 널리 알려진 키케로는 천재적인 시인들에 의해 빛을 발휘하지 못한 인물이다.그 외 필설로 표현하지 못한 영웅들의 삶의 이력도 당대를 이끌어 갔던 불세출의 인물들이다.동.서양의 수많은 작가,예술가들의 영감과 감성의 촉매작용을 하는 플루타르코스의 영웅 50인의 면면을 통해 이상과 현실,구체적 삶의 목표 등을 이해할 수가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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