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1 -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 50인 이야기, 전2권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6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성규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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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에서 태어나 로마 제정기를 화려하게 살았단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영웅전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듯 막힘이 없는 서술력을 지니고 있다.플루타르코스는 기원 후 42년에서 120년 사이(?) 생존했던 인물로 서양 문명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영웅들의 삶의 이력을 다채롭게 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플루타르코스는 철학자로 플라톤 철학을 신봉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문명의 힘이란 불가사의한 인물을 설정하는 한편 약간의 인유(引喩)와 일화를 활용하고 있는 점도 두드러진다.특히 플루타르코스는 등장 영웅들의 삶을 실제 있었던 것과 흡사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특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신화적 요소를 부여하여 서구 유럽인들의 문화 의식구조의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중국의 『삼국지』에 비견될 정도로 서양인의 교양서이기도 하다.한편 서구 문명의 원점이라 할 만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늦게나마 접할 수 있었던 나는 마음 든든함을 느끼게 되었다.비록 한 번 훑어 보는 식이 되었지만 시간을 갖고 두고 두고 읽어 보려고 한다.영웅들의 삶의 이력 속에는 정의,공정,도덕,희생이라는 정신을 비롯하여 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타 및 처세술의 표준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은 상,하로 나뉘어져 있다.상.하 전권에 등장하는 영웅은 모두 50명으로 대부분 기원 전의 인물과 몇 몇은 기원 후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이미 들어 본 영웅도 있지만 처음 접하는 영웅도 꽤 많다.그 만큼 그리스.로마시대의 영웅들의 삶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상.하권으로 구성된 전집을 읽어 가다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영웅들의 삶을 소개가 끝나면 둘 이상의 영웅들을 비교하고 있다.성격,공훈,지도력,국가관 등이 잘 그려져 있다.또한 영웅들의 삶의 이력은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많다.정치가,군인,법무관,총독,집정관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플루타르코스의 박식함과 학문의 관대함에서 그리스.로마 영웅전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상.하권 모두 960여 쪽을 자랑하고 있다.상권에는 27명의 영웅들이 소개되고,하권에는 나머지 23명이 소개되고 있다.변명 같지만 한 번 읽고나서 영웅들의 면면을 압축 정리한다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기만 하다.또한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도 서평의 모양새가 나지 않을 것 같다.아무튼 철학자로서,전기작가로서,치안관으로서의 플루타르코스는 도덕적.신앙적.정치적 특징에 접근하여 영웅전을 집필했던 것으로 보인다.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이외 전해지지 않고 있는 작품들도 수두룩하다.주로 고대 영웅들의 생애가 주가 되고 있다.평론집,비평집,에세이 등 문학과 관련한 작품과 논문도 상당하다.테세우스,로물루스,페리클레스 등 세인들의 귀에 익숙한 영웅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다.또한 서양인들의 의식의 중심에 각인되어 있고,감성과 창작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영웅들이 생존했던 시기의 대외관계,사회 제도,풍습 등을 상상할 수가 있다.그들의 삶이 동.서양의 사회적 지도자들에게 무언의 삶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내용 또한 매우 치밀하고 상세하다.영웅들의 전집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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