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크로니클 - 우주 탐험, 그 여정과 미래, 대한출판문화협회 "2016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에이비스 랭 엮음, 박병철 옮김 / 부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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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초반을 달리는 지구촌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탈산업화를 넘어 IT산업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업종은 정신적 노동에 치우쳐 있다.전세계가 빚더미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일부 미래를 새롭게 쓰고자 하는 경제 대국은 우주 천체에 대해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이 우주 천체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달과 행성의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한 인공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이미 40개국이 넘었다고 한다.놀랍지 않은가!

 

 인공위성을 쏘아 지구 궤도를 탐사하고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긴 지도 이미 반세기가 넘었다.냉전(冷戰)의 상징물로써 구소련은 우주 문제를 가장 먼저 실현했고,미국은 이에 질세라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으면서 우주 탐사에 나섰던 것이다.이것은 순수과학의 차원에서 지구를 둘러싼 달,태양,행성 간의 우주 천제를 탐사하고,그 결과에 대해 인류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과제로 삼을 것이다.케플러의 행성운동 법칙이 정립되고 태양계,우주 천체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 글의 저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천체물리학자로 1990년대 중반부터 과학 잡지에 '우주Universe'라는 칼럼을 쓰면서,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다.저자 타이슨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우주를 지상으로 끌고 내려와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스페이스 크로니클』은 우주의 연대기쯤으로 우주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단연 우주 문제 연구는 순수과학이지만 정치,경제,군사문제가 깊게 개입되어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까지 지구,달,행성에 대해 탐사를 할 것인가.답은 반반일 것이다.

 

 이렇게 우주 탐사 프로젝트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사안이다.때론 국가 간 한판의 기(氣)싸움을 벌이는 형국이 될 것이다.비근한 예로 미국과 중국은 정치,군사적인 문제에 초점이 두고 있는 듯하다.유인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다만 미국은 근래 침체된 경제 침체 속에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조달하여 우주 탐사를 할 것인가.미국은 1986년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203년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의 후유증이 가시질 않고 있다.여론과 매체,입법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NASA에 "지구 저궤도 너머 먼 우주로 진출하라"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은 국력의 바로미터다.자국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선 과학기술의 증대가 불가분하다.또한 이것은 경제적 부의 창출을 위한 자산이기도 하다.우주 과학기술은 주변 학문에도 지대한 영행을 끼치고 있다.천체물리학을 비롯하여 생물학,화학,공학,행성지질학 등이다.게다가 우주 탐사를 준비하기 위해 우주 망원경,행성 탐사,화성 탐사 로봇,우주 정거장,우주왕복선 등이 유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나아가 인간은 경제적 이익이 없더라도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성취감을 느끼는 지적 생명체이기도 하다.무지했던 시대엔 우주의 조화가 신의 권능으로 여겨졌지만 지식의 축적은 우주를 인간의 영역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우주에 가는 방법은 유인과 로봇이라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것이다.천문학적 예산을 쏟아 부으며 유인 탐사를 할 것인가,아니면 적은 예산으로 얼마든지 우주 탐사 임무가 가능한 인공 로봇을 보낼 것인가.우주 탐사의 목적에 따라 지질학자,지구물리학자,화학자,생물학자,고생물학자 등이 가야 할 것이다.1990년 디스커버리호에서 궤도에 놓이고 있는 허블 우주 망원경은 고해상도 우주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지구에서 우주까지는 물리적 거리가 멀고,고가의 첨단 장비가 필요하다.우주 탐사에 대한 프로젝트가 여론(Public opinion)을 얻으려면 국방과 관련되고,경제적 이득을 보장하고,국력 신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참고로 인체를 이루고 있는 원소는 질량이 큰 별의 내부에서 생성되었고,그 별이 수명을 다해 폭발하면 온갖 원소들이 은하 곳곳으로 흩어지고 만다.우주에 왜 가야 하고,어떻게 가야 할 것이며,우주 탐사에 대한 불가능은 없다는 점을 닐 디그래스 타이슨 저자는 대중적인 시각과 안목에서 고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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