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 탐사기 - 서호주에서 화성까지, 우주생물학의 세계를 가다
이명현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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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생명체를 탐사하는 일은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만 하다.육안으로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자리잡고 있다.우주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우주생명체가 존재 여부에 대해 오래전부터 탐사가 진행되어 왔다.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우주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탐사작업은 인류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동경심과 지적 호기심,'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답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실이 아닐까 한다.

 

 선구적인 천체물리학자들에 의해 물리법칙이 발견되고 지구와 우주 사이를 연구,탐사하면서 이제 우주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이웃 세계와도 같은 가까운 세계로 부각되고 있다.생명체가 오직 지구에만 존재한다고 믿었던 것이 유사지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제는 우주 공간으로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생명체'라는 거대 공간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지구 안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이제는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 공간까지 생명체의 존재여부를 탐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계 생명체 탐사기》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2015년 9월 화성 표면에서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물은 존재와 번성에 중요한 요소로써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에 살아 있는 미생물,박테리아의 생명체가 존재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또한 유럽우주국에선 화성 표면에서 2미터 정도의 깊이를 뚫고 내려갈 굴착기를 장착한 엑소마스(ExoMars)탐사선을 2016년 발사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를 통해 화성 표면 밑 지하에 물의 존재,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미생물과 같은 생명체의 존재 여부가 밝혀질 날이 기대된다.이것과 관련하여 목성과 토성의 위성의 내부에는 거대한 바다를 갖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밝혀져 외계생명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날이 갈수록 심층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이나 위성의 표면은 얼음으로 뒤덮혀 있다든지 너무 뜨거워 물이 증발해 버린 건조한 상태로 지구 생명체의 입장에서 보면 척박한 환경이 아닐 수가 없다.이에 우주과학자들은 지구의 극한 환경에 사는 생명체를 연구하고 있는데,남.북극의 빙하 속에 사는 생명체,화산 근처의 생명체,심해저(深海底)의 생명체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행성 및 위성과 같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외계생몇체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를 예측하고 발견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행성에서 지구로 툭 떨어진 운석(隕石)은 대표적인 외계생명체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인(박테리아)할 수 있는 보배로운 존재이다.외계행성 탐색이 209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사되면서 체계화.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유사지구에 대한 관심의 폭이 커지면서 이제 우주탐사는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외계생명체의 발견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우주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농후하다.우리는 우주시민으로서 우주생명체의 탐사에 대해 큰 관심과 호기심을 떨칠 수가 없다.이러한 면에서 이 도서는 서호주(西濠洲)에서 화성까지 우주생물학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특히 화성과 같은 행성에는 액체 상태의 물의 흐름, 대기,바람,진눈깨비,빙하의 극관,소금물의 존재가 관측되어 보다 더 구체적인 외계생명체의 종류 등을 조사.관측하는 것이다.물론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탐사로봇이 대신하고 있다.서호주 카블라포인트 스트로마톨라이트,조프리 협곡의 호상철광층 등지에서 외계생명체와 유사한 것들을 탐사.연구하고 있다.

 

 2014년 9월까지 화성탐사선은 미국,유럽연합,러시아,인도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화성 진입에 수많은 실패 사례는 화성 탐사가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다.게다가 유인 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지구 주위를 도는 달은 유인 탐사가 가능하지만 화성은 지구 바깥에서 태양 주위를 돌기에 지구와의 물리적 거리도 상상초월이다.지구와 화성의 회합주기가 약 26개월이고 화성 유인 탐사를 완성하기 위해선 3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별의 위치 변화로 행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법,별의 밝기 변화로 행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법 등을 통해 우주 어딘가에 있을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탐사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우주과학자들에 의한 외계생명체 탐사는 유사지구의 생명체,거주가능지역 발견과 연구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생명거주가능지역이 54개,1013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미지의 세계로만 인식되었던 우주생명체에 대한 각종 탐사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와 유사지구 간의 생명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또한 인공전파를 외계지적생명체에 보내기 전에 과학적,정치적,인문학적 토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크게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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