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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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가 장기간 긴 터널 속에서 빠져 나올 줄을 모르고 있다.미국,중국과 같은 경제 대국이 기침 한 번 하면 한국은 그 바이러스 영향을 톡톡이 받고 만다.1997년 IMF 구제금융,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그리고 현재까지도 예측불허의 경제적 불안감은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가 없다.세계경제의 불황은 당연 한국경제에 커다란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2015년 10월 IMF의 세계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선진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과 신흥 개발도상국(BRICS)의 경기둔화 심화가 두드러지고 있다.2016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보고 있다.일반인의 경기 체감지수는 그보다 더 낮을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2016년 역시 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할 것은 명약관화다.중국의 경기침체,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자사가격의 급변동,잠재성장률 저하,원자재 가격 추가 하락 등이 세계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다.금년,내년 경제침체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공급과잉'의 구조적 문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모든 분야에서 공급과잉이 난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취업난의 가중,물가하락 등 경기침체의 나선(螺旋)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하여 소비자의 소비가치를 분류.분석하고 재저으이한 결과,10대 트렌트 키워드를 도출(導出)했다.일명 멍키 바즈(MONGKEY BARS)다.10대 트렌드 키워드 당연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이것은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사회 현상,소비 양태를 면밀 분석한 결과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멍키 바즈는 바로 다음과 같다.

 

* Make a 'Plan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램프증후군

*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 Knockdown of Brands,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가성비(가치대비 성능)의 약진

* Ethics,on the Stage 연극적 개념소비

*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

*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

*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있어 보이게(있어빌리티)

*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 공동체

 

 경기침체의 영향이 큰 '플랜 Z소비','램프 증후군','브랜드의 몰락','원초적 본능','있어 보이게'를 들고 있고,SNS가 소비의 양태를 크게 바꾸고 있다.나아가 세월호 사건,메르스 사태,폭스바겐 리콜 등의 사건사고가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가중시키면서 '램프증후군,'아키텍키즈','미래형 자급자족' 등의 트렌드로 이이지고 있다.끝으로 어떠한 환경에도 변치 않느 것이 인간의 욕구와 욕망일 것이다.생리욕구를 비롯하여 권력,명예,성공의 추구는 물론인데,소비트렌드와 관련하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그 개성을 타인에게 과시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을 담은 것이 '1인 미디어 전성시대','취향 공동체',''연극적 개념소비','있어 보이게' 트렌드다.

 

 2015년 10대 트렌드가 카운트 쉽(COUNT SHEEP)이었고 2016년은 멍키 바즈(MONKEY BARS)다.2015년 한 해를 되돌아 보면,경기침체,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고 있다.또한 평범함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컸다.대표적 예가 <복면가왕> 및 <삼시세끼>다.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고객군이 확대되었는데 '단맛'열풍이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다.끝으로 개인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확산되었던 해이다.메르스 사태를 맞아 '마스크 & 손 소독제'는 개인적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컸다.또한 1인 미디어의 대표적 예는 '셀카봉'의 인기의 극대화이다.이것은 타인에게 과시하려는 소비자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재정정책이나 부양책이 아무리 좋아도 일반 소비자의 몸과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정부는 2016년 '청년희망.경제혁신.민생안정'을 중점목표로 내세우고 있다.저성장의 지속과 중국 경제 둔화가 한국경제 특히 내수 및 소비심리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종래 브랜드 위주로 구매했던 소비심리가 이제는 가치와 성능을 우선 순위로 여긴다.비록 B급 제품일지라도 소비자가 보기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구매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연애,결혼,출산 포기라는 3포 현상에서 내 집 마련 포기,인간관계,취업,희망,학업,건강까지 포기한다는 9포현상까지 생겼다.사회적 불안 현상이 극도를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그래서일까.사람들 얼굴을 보면 무표정과 무관심,달관한 듯한(사토리족) 삶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등 위기의 터널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때이다.생물학자 다윈이 말한 것처럼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種)은 바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종'이기에 소비자의 능력,취향,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스로 변하고 대처하여 시장의 스나이퍼(Sniper 저격수)가 되어야 한다.적자생존의 법칙을 잊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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