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쓴이의 진심과 보편적 진실이 담겨 있는 글을 '명문(名文)'이라고 한다.명문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명문이 되려면 어법에도 맞아야 한다.바른 글은 좋은 글의 전제 조건이다.문체는 글쓴이의 자유이지만 어법은 약속이다.-p5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정규 수업을 들었던 적이 거의 없다.문장의 뼈대라고 할 만한 어법을 제대로 읽히지를 못했으니 제대로 된 글이 태어날리 만무하다.고작 시험대비용으로 참고서가 유일한 길라잡이였다.후일 사교육 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국어 문법을 기를 쓰고 공부했던 게 전부이다.지금은 글쓰기와 관련한 도서를 통해 문장의 뼈대란 무엇인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정도이다.아무튼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단어,품사를 비롯하여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 나열하기를 스스로 제거해 나가는 것이 좋은 글이 될 것이다.즉 누가 보아도 '괜찮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어야 좋은 글의 자격을 지녔다고 인정받을 것이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고 했듯 글쓰기 역시 처음부터 명문에 어울릴 어법과 공감이 가는 글을 구사해야 한다.집에서 쓰는 어투,친구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같은 말들을 글쓰기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글쓴이의 성향을 엿볼 수는 있지만,자칫 개념 없는 문장이 되고 말 것이다.불특정 다수에게 보여 주는 글은 글쓴이의 진심과 진실이 담겨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글의 전개 및 문맥이 일사분란하게 잘 짜여진 하나의 위대한 건축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내 자신 수많은 책을 읽어 오고 있지만 글다운 글을 아직도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시중에는 영어권이 위주이다 보니 영어권의 어법과 어휘 등의 도서가 꽤 발달되어 있다.반면 국어 어법과 글쓰기를 다루어 놓은 도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대중적인 도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 먹고 사는 작가,출판사를 비롯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과연 어법을 제대로 갖추어 글에 적용하고 있는가.작가와 출판사가 공생관계에 있다 보니 단어,문장,전체적인 글의 맥락보다는 우선 돈이 되어야 한다는 상업적인 목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인지도 높은 작가들의 단어,문장도 어법에 맞지 않은 것들이 종종 눈에 띈다.이것은 출판 예정일에 도서 출간을 맞추려다 보니 질서정연하고 합리적인 글이 완성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출판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또한 학교는 국어를 중점과목으로 삼기는 하되 일선 학교에선 어법과 글쓰기를 병행수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대신 영어와 수학에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은 심대하기만 하다.

 

 문장의 달인이 되기 위해 우를 범해서는 안될 27가지 법칙 국어의 문법이 새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한 문장에서 차지하는 품사들을 보면 주어,서술어,부사,연결 어미,접속어,조사,접미사가 있다.나아가 불필요한 군더더기(중복 표현)과 글의 정렬을 위한 대구법,복잡한 문장을 단순하게 하는 문장 분리 등이 있다.27가지 법칙을 살펴 보면서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중언부언하는 표현 및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긴 문장에 대한 조언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나아가 나를 비롯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서양어 및 동양어를 배우고 현실에서 이것들의 사용 빈도가 많다 보니 글쓰기에도 남용하고 있다.예를 들어 수동태,양보절(비록 ∼임에도 불구하고 등),연결어미 ∼고,∼며,조사∼의의 남발을 자제하고 한국어의 문법에 맞게 능동적이고 알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어 나가려 한다.

 

 총 2로 나뉘어진 이 글은 1부는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을 설명하고 있고,2부는 작가 및 언론사의 글을 발췌하여 오류를 점검해 주고 있다.글의 장르에 따라 문장의 성격이 달라지겠지만 미사여구,명료하지 않은 지시어 및 군더더기 표현,깔끔하지 하는 표현 등은 글을 읽는 독자에게 피로감을 줄 수가 있다.앞서도 얘기했듯 대중적인 상업성에 치중하다 보면 단단하지 않은 글이 나올 수가 있다.글이 글다워지고 멋진 문장이 되려면 최소한 어법에 맞는 단어,품사,문장 구사가 선행되어야 한다.좋은 글로 정평이 난 명문장(산문집 등)을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아니 글쓰기 전문가의 강의 및 조언에 따라 그대로 답습해 보는 연습도 좋은 글쓰기의 수순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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