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경제적 여유,교통수단의 발달로 국내 여행은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당일치기는 없을 것이다.휴무 일수가 많아진 것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긴다.얼마나 여행이 매력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산과 바다,계곡,자그마한 섬들을 제집 드나들 듯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여행에서 얻는 장점이 많아서이다.우선 지친 심신을 달래며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블로그 활동,글을 쓰는 소재거리를 찾기 위해 테마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여행이 안겨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마음 속에 깊게 자리잡아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당일치기' 여행 코스가 국내는 이미 입증되었다.이것도 부족하여 이웃 일본 나가사키현의 대마도마저 당일치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괜히 헛바람이라도 들어간 듯 마음마저 싱숭생숭하다.대마도 역시 외국이 아닌가.한국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에서 본 대마도의 거리는 부산 쪽이 훨씬 가깝다(45km 정도)고 한다.이른 아침 부산에서 대마도행 여객선을 타고 1시간 40여 분만에 대마도에 도착하여 짧고 굵게 눈요기,쇼핑하고 오후 5시 정도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여객선 비용은 왕복 5만원 내외라고 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TV VIP특공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나래이션(해설)과 같은 짦지만 임팩트한 말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신익수 저자의 '당일치기' 총알여행은 마치 콩 볶아 먹듯,게눈 감추는 듯한 국내 여행지의 요소 요소를 동분서주하고 있다.풍부한 여행 경험과 최신 여행 정보를 믹스하여 생생하게 예비 여행자들의 마음을 들썩거리게 한다.예비 여행자 가운데 하나인 나도 이 도서를 접하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깊은 산 속 편백나무 속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배산임수가 잘 되어 있는 강과 바다의 팬션에서 나른한 주말을 보내고 싶다.모든 걱정,근심,불안 덩어리들을 내려 놓고 싶다.

 

 바야흐로 여행의 시대이다.경제적 여력이 우선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행을 떠나기 위한 교통수단이 발달되어 있다.자동차,스쿠터를 비롯하여 비행기,고속열차,완행열차,여객선 등이다.거리에 따라 느긋하게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도 있을 것이고,빠듯한 일정에 맞춰 당일치기를 해야 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사계에 따라 가고 싶은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이 도서의 특장점이다.일명 사계에 따른 테마 여행이다.계절별,지역별 특성을 소개하면서 허기를 채워줄 고장의 토속음식은 시각과 미각을 모두 충족시킨다.게다가 앞서도 말했듯 작가는 여행지에 대한 소개를 맛깔스럽게 전하고 있다.가지 않으면 못배길 정도이다.

 

 잴 것 없다.당장 달려가시라.느낌 어떠냐고? 미안하지만 역시 비밀이다.직접,뛰어보시라.'어어'하다 보면 겨울이다.당장 떠나시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다.이 도서의 여행 정보를 바탕으로 가고자 하는 곳을 정해서 마음 편하게 떠나면 된다.짐은 최대한 줄이고 마음은 열어 놓으면 될 것이다.여행지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디카와 노트 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사진과 노트를 바탕으로 멋진 후기를 남겨 또 다른 예비 여행자들의 마음을 들썩거리게 하는 것이다.이왕 떠나는 여행,그곳에서 최대한 즐기고 호흡하고 추억거리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이 가을도 점점 깊어만 간다.'어어'하다 보면 금방 겨울이다.만산홍엽 좋은 시절을 지금 만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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