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 - 공병호, 불변의 리더십 키루스를 만나다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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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는 IMF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제 위기가 살아나는듯 싶더니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사경을 헤매다시피하는 형국이다.저성장,고실업은 물론이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게다가 금융권이 내놓는 금리는 1% 안팎으로 돈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돈 부자 역시 지하 금고에 꽁꽁 돈을 숨겨 놓고 기회를 엿보고 있지 않을까.돈 없는 사람은 높은 고정성 지출로 허리가 휘어날 지경이고 가계빚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 경제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그 가운데 경영권을 진두 지휘하는 계층들이 갖고 있는 리더십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장악하려는 경향이 농후하다.그래서 경제 민주화가 절실하다는 것인데,기업이 내놓는 영업 결과치에는 이익도 있고 손해도 있을 것이다.특히 대기업의 경우에는 천문학적인 당기 순이익을 내놓고 있지만 이익의 일정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지,그렇지 않다면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온 이익금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하기만 하다.과연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여 소외계층과 보편 복지문제에 적극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주문한다.,,

 

 저성장,고실업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경제 현상이다.다만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경기 침체가 오래 가고 있다.게다가 기업의 본질을 망각한 채 사리사욕만 채우려 드는 조직의 리더들이 알게 모르게 꽤 많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만  챙기면 된다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악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거리다.정치,경제의 주역들이 사회를 지배하다시피하는 가운데 정치,경제의 리더십의 부재가 낳은 부작용은 우리 사회의 현 주소 그대로이다.사회 구서원의 의식과 비판력은 높아졌지만 돈과 부가 되지 않는 이상적,비현실적인 문제는 외면하기 일쑤이다.개인과 국가의 미래보다는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이어 씁쓸하기만 하다.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을 이끌고 있는 공병호 저자는 키루스 대왕의 리더십에 대해 역사적 배경과 함께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조목조목 열거하고 있다.리더의 지혜,리더의 조직경영,리더의 승리,리더의 번영으로 나뉘고,총 43개의 리더의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나는 비록 조직의 리더는 아니지만 '내가 만일 그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읽어 내려 갔다.키루스라는 인물은 생소하지만 헤로도토스의 『역사 』및 크세노폰이 키루스를 평가를 통해 정리한 내용이고,이것은 규모 및 단위의 대소를 떠나 보편 적용 가능한 리더의 본질을 밝히고 있기에 리더에겐 필독서로 부족함이 없다.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이 오래 존속하기 위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43개의 리더의 덕목은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는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리더 개개인의 경영 마인드,돈과 자본에 대한 리더의 감정과 욕망 등이 얽힌 문제라서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등을 돌리기 십상이다.하지만 제대로 된 리더 아래 견실하고 실속있는 기업이 존속하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상식이 아니겠는가.

 

 리더는 늘 귀와 눈을 열어 놓아야 한다.불편하고 유쾌하지 않은 쓴소리,간언일지라도 냉정한 태도로 듣고 이유를 물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무조건 회피하고 보자는 소극적,부정적 마인드는 리더 자신 뿐만 아니라 조직원 모두를 좀 먹는다.또한 경영 2,3세와 같이 선대의 가계를 전승하여 꾸려가는 현 경영인들은 어려운 시절을 겪지 않았기에 더욱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서 현 시대의 흐름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경영 환경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리더는 외롭고 힘든 자리이다.혼자가 된 시간과 환경을 잘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기회가 왔다 싶거든 직관과 경험칙을 발휘해 잘 포착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파워가 바로 리더에게 있다.키루스의 리더십은 불멸의 존재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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