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타이완 - Season 3, '16-'17 프렌즈 Friends 6
조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시절에는 타이완 중국어를 내내 배웠다.발음기호는 주음부호(注音符號)이고 한자는 번체자(간체자의 상대적인 글자)를 썼다.고등학교 시절 취미 삼아 배웠던 타이완 중국어는 대학에 들어가 회화,강독에 도움이 되었다.그런데 대학 졸업 후 곧이어 한.중수교를 이루면서 타이완 중국어보다는 베이징 푸퉁화에 익숙해져야만 했다.발음부호는 로마자 병음으로 되어 있지만 중국 언어 규칙상 읽는 법이 독특하고 성조 읽기도 약간의 규칙이 정해져 있어 새롭게 배우는 기분으로 중국어를 접하게 되었다.아무튼 타이완 중국어,베이징 중국어는 큰 차이는 없지만 타이완 중국어는 간결하면서 된소리(ㄲ,ㄸ,ㅃ,ㅆ,ㅉ)에 가깝다.타이완 면적이 한국 경상도 면적과 맞먹지만 인구는 2,300만 명 정도로 인구 밀도는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완 여행기,에세이 관련 도서는 어느덧 네 권째 읽는 셈이다.이미 알고 있는 타이완의 사정을 더 깊고 알차게 다지면서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갖고자 이번 《프렌즈 타이완》을 접하게 되었다.타이완에 대한 최신 정보,알짜 정보가 곳곳에 수록되어 있어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타이완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싶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해외 여행을 접은지가 오래 된 나는 새로이 여권 발급부터 해야 한다.여권 발급을 하고 가고자 하는 외국 여행지에 대한 정보,사정,풍물,문화 등을 예비지식으로 쌓아 놓고 기회를 만들어 가족 내지 홀로 여행을 꿈꾸고 있다.타이완은 조그마한 섬나라이지만 탄탄한 경제 인프라 구축,문화 대국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외국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 그리고 맛과 멋을 아는 나라이다.그 가운데 장졔스가 중국 공산당에게 밀리면서 명.청의 국보급 보물들을 몇 년에 걸쳐 타이완으로 도항(渡航)하여 현재는 국립고궁박물원에 안치되어 있다.보물이 셀 수 없이 많아 이를 다 관람하는 데에 10여 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다.

 

 

 《프렌즈 타이완》 저자 조현숙은 타이완 전 구역을 이 잡듯 샅샅이 현지 사정,여행 경험담 등을 통합.수록하면서 미진하고 새롭게 들어오는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한다(2015년 5월 기준).타이완은 수도 타이뻬이를 중심으로 타이완 북부,타이완 중서부,타이완 남부,타이완 동부,타이완 도서(島嶼)지역으로 나뉘어 안내하고 있다.타이완은 국토의 척추 부분이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동부 해안가와 서부 지역이 평야 지대를 이루면서 타이완의 산업과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타이완에 가려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두 곳에서 티켓팅을 하게 된다.인천공항에선 타오위엔 공항 도착이고 김포공항에선 쑹산 공항에 도착한다.주말을 이용하든 연월차를 이용하든 개인의 여건에 맞춰 타이완 여행 계획을 짜면 좋을 듯하다.개인적으로는 타이뻬이 북부 지역을 먼저 여행해 본 뒤 여력과 기회가 닿으면 여행지를 확대하여 타이완 동부 해안 도시인 화롄과 타이루거(太魯閣)를 횡단하여 타이완 중심인 타이쭝에 들른 뒤 르위에탄(日月潭),아리산(阿里山)과 같이 자연의 신비와 미를 감상하고 싶다.

 

 

 

 타이완은 원주민인 고산족,아메이족,뻬이난족 등이 대륙에서 넘어 온 한족과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원주민 고유의 생활 모습,풍습 등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타이완 중서부 짜이(嘉義)를 중심으로 위쪽은 아열대성 그 아래는 열대성 기후를 띠고 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타이완은 열대 과일이 일년 내내 풍성하기만 하다.먹을거리는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기만 하다.1인분 가격도 착한 가격일 정도로 부담이 가지 않는다.나는 더위를 잘 타는 편이어서 11월 내지 12월 정도 타이완으로 여행을 떠나면 날씨,기온이 맞아 기분 좋은 여행을 보낼 것이다.숙박은 도미토리부터 일반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길게 여행을 하게 된다면 도미토리와 같은 숙박지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고,타이뻬이,타이완 북부 지역을 돌게 된다면 비즈니스 호텔급을 생각하고 있다.타이완의 지반이 약해 지하철 건설이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수도 타이뻬이와 제2의 도시 까오슝은 지하철(捷運站)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타이뻬이 중심으로 여행하려면 굳이 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유유자적하게 타이뻬이의 속살을 음미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야시장,쇼핑,중국식 차 마시기 등은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청.일 전쟁으로 일본에 패배한 청은 타이완을 내주면서 일본의 통치하에 들어간다.타이뻬이에는 일제 잔재가 역사물로 잘 보존되어 있다.이 점은 한국과 크게 대조가 되는 듯하다.백문불여일견! 타이완 여행을 꼭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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