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이탈리아 세계를 읽다
레이먼드 플라워, 알레산드로 팔라시 지음, 임영신 옮김 / 가지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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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대한 정보가 이 한 권에 

 

 

 역사와 문화,풍물이 살아 있는 이탈리아는 가 보지는 않았어도 늘 동경과 설렘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것은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서구 문명의 발상지이면서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를 잘 간직하면서 현대와 잘 공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리적 거리는 멀게 느껴지지만 마음 속은 이미 이탈리아에 있는 것처럼 벌써부터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또한 이탈리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내게 이번 도서는 이탈리아의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핵심 사항을 길라잡이 해 주고 있어 마음 든든하기만 하다.

 

 

 장화 모양을 띤 이탈리아 지도는 북부,중부,남부,도서(島嶼)지역으로 나뉘고 있다.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북부 지역부터 로마가 위치한 중부 지역 그리고 나폴리가 위치한 남부, 도서지역인 시칠리아와 사르데냐가 분포되어 있다.한반도보다는 1.4배 큰 이탈리아는 지중해와 아드리아해에 면하고 있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어 다양한 식재료의 원산지이기도 하다.북부 지역이 부유층이 많다면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빈곤층이 많다고 한다.언어는 토스카나어를 중심으로 한 현대 이탈리아어가 사용되며 인구는 6,100만 정도이다.북부가 추운 대륙성 기후라면 남부 지역은 습하고 무더운 기후라고 한다.

 

 

 문화,예술의 본고장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나라이다.숙박 시설,외국인에 대한 친절,따뜻함은 상급이지만 나폴리 등지에서는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002년 월드컵을 통해 알게 된 이탈리아 선수들의 '욱'하는 성격은 한국인과 흡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아마 생각과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긴장과 스트레스가 가중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가족 중심적이고 따뜻한 심성에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이탈리아는 볼거리,먹을거리가 넘쳐 나는 곳이기도 하다.남유럽 국가들의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인들도 점심을 먹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낮잠을 잔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축제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계절별 축제가 풍성하기만 하다.시민으로서 자부심,종교적 유산,사회 및 영토의 정체성에 대한 욕구 등은 이탈리아인이 로마제국이나 르네상스 이래 변함없이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주된 이유이다.카니발,음식 축제,정치적 축제,도시별 축일(祝日)이 있다.이탈리아인의 마음 속에는 전해져 오는 미신이 강하고(예 : 화요일,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어 여행 및 결혼식도 피한다고 한다),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아랍인과 노르만인의 침입을 받았던 시칠리아 주민들은 지하정권과 고유한 법제를 마련하면서 마피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이탈리아인의 가정에 초대 받았을 때에는 답례로 꽃다발이 무난하다고 (빨간 장미는 절친이 아닌 이상 사들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한다.

 

 

 이탈리아는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을 곁들인 와인이 최고의 향락이 아닐런지.쌀,고기,야채,(지방마다) 특산물을 이용한 각종 레시피는 입맛을 충분히 돋구고도 남을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에 살아 있는 재료의 독특함과 쉐프의 스타일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만 같다.지역별로 음식의 종류는 천차만별이지만 산자락과 평야,해양에서 걷어 올린 식재료의 풍부한 영양과 향미가 물씬 배어 나오는 것만 같다.나아가 문화,예술에선 폼페이 유적지를 비롯 시칠리아 모자이크 벽화,산 마르코 성당,피렌체 두오모 성당(몸체는 13세기에 건축,지붕은 100년 후에 완성),바티칸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정화가 있다.내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피렌체 아르노 강 위의 아치형 다리이다.2차 세계대전의 폭격의 위기에서 벗어난 곳으로 고색창연함과 역사의 뒤안길을 상념케 한다.그외 음악,문학,건축,회화,음식,풍광 모든 것들이 나를 매료시킨다.이탈리아어도 읽기가 쉬운 편이다.자음+a,o,u인 경우엔 ㅋ 발음을 내고,자음+e,i인 경우에는 ㅊ 발음을 내면 되며 SC 발음은 쉬(∫)소리를 낸다.발음이 복잡하지 않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문법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그 외 교통편과 이탈리아 국가 정보,문화 상식,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북부에서 남부 끝자락까지 기차로 하루면 도착한다고 한다.각 역마다 정차하는 기차로 여행하는 것도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이탈리아 시골 풍경과 자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은 패키지식으로 여행을 하니 주마간산격이 되고 말 것이다.사전에 치밀하게 이탈리아에 대한 사전 정보를 습득하여 자유 여행 및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베낭 여행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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