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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
제임스 A. 레바인 지음, 이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경험상 병은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평소의 생활습관,식습관,운동량 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밝고 건강한 삶이 지속된다는 것을 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신체 발부를 훼손하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평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의 생활습관,직업,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낮과 밤의 리듬이 깨지고 있다.아침형 인간,저녁형 인간으로 대별되듯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 가면서 신체에 신호와 자극이 오게 마련이다.낮에는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기 마련인데,주야의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뇌와 신경계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신체적,정신적 리듬마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일반인의 생활 패턴(?)이라고 한다면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산업화,도시화에 따라 일반인의 앉는 습관이 바뀌었다는 점이다.이른바 산업화 혁명으로 인해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던 생활 습관이 공장형,사무형 인간으로 바뀌면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의자에 앉아 일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항변할 수도 있지만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일종의 성인병이라 불리는 관절염,고혈압,당뇨병,심혈관 질환 등이 의자로부터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이기에 가능하면 의자에 앉는 시간보다는 서서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삶은 등받이가 있는 의자든 없는 의자든 걸터앉아 일을 보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많다.쇼파,벤치,의자,침대 등의 안락한 의자에 길들여져 있는데,장시간 의자에 의지하여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나 또한 이 글을 읽으면서 의자가 건강에 안기는 폐해를 처음 깨닫게 되었는데,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할 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나가기를 원했던 것처럼 폐쇄적인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다양한 질병을 자초(自招)하는 것과 같다.제임스 레바인 저자는 '의자 탈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60여 개의 기업과 10여 개의 학교에서 시행한 결과를 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많이 올리다 보니 장시간 의자에 앉을 수 밖에 없는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의자에 앉는 시간과 기동(起動)을 하는 시간을 잘 안배해 나가려 한다.인간은 결국 자연과 호흡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뇌에 신선한 공기를 흡입시키면서 뇌의 기능,근육의 활성화,체지방을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한다.비근한 예로 저녁 식사 후에는 꼭 집 주변을 산책(30분 정도)하는 것을 일과로 삼고 있다.과도한 앉기가 유발하는 질병도 셀 수 없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손실도 크다는 것을 넓게 인식해야 한다.
의자 탈출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주저하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이다.신호 - 반응 - 보상 체계를 순환하는 데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신호와 자극 통제,사회적 지원,자기주시,보상,인지적 재구성 등의 의자 탈출 무기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을 자주 움직이면서 자연과 호흡하려는 내면의 적극적인 태도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나아가 제임스 레바인 저자는 의자 해방 전략 12단계 및 NEAT(일상에서 소모되는 칼로리) 프로그램의 8가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의자형 인간,비의자형 인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장시간 의자에 파묻히고 기대려는 심리적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의자형 인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실천해 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