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를 보다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철학 여행 철학사를 보다 시리즈
강성률 지음 / 리베르스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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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시절 품었던 의문 중에 나는 과연 어떻게 생겨나 어디로 가는가,부모형제는 과연 필연적인 관계인가,어떠한 삶을 살아야 후회가 없을 것인가,그리고 나와 우주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신이 존재하는가 등에 대해 어두운 밤하늘 무수하게 산재해 있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인간은 과연 생계와 명예,권력만 좇아가는 존재인가.

 

 인류의 문명과 문화는 시대의 흐름과 현인들의 사상들이 누적화되면서 발전되어 왔다.물질적,정신적 토양을 기름지게 했던 원동력은 인간만이 조리있게 생각하고 정리.통합해 나가는 인문학적 토양에 의해 정신적인 내면세계를 더욱 심화시키면서 인류 문화유산을 찬란하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그러한 분야는 모든 영역이 실타래마냥 얽혀 있을지라도 관련성 있게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여 인류의 전반적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철학(Philosophy)는 지혜를 사랑하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즉 애지(愛智)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철학은 타분야보다도 물질적인 차원보다는 정신적,심리적인 차원에 무게를 싣고 있다.눈앞의 이해타산을 떠나 진리 그 자체를 사랑하고 탐구하고,개별적 지식보다는 인생 전반에 적용되는 원리.법칙이자 지혜이고,세계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사색하는 것이다.나아가 철학은 모든 학문의 궁극적 목적을 제시해 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학문의 궁극이고 삶의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강성률 저자의 《서양철학사를 보다》는 고대 서양철학부터 현대 서양철학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인들의 사상과 사조,시대상 그리고 인류의 정신적 삶의 물음에 던지는 화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특히 주요 철학자와 관련한 화보들이 삽입되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시대별 철학의 특징과 사조 그리고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이 압축되어 있다.시대는 철학사상을 더욱 빛내기도 하고 반항아와 같이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암흑과 같았던 시대가 이성과 자유,인권이라는 새 사조로 넘어오면서 논리적 표현도 다양해졌다.

 

 자연의 근본 물질(자연 철학)을 찾고 인간에게 눈을(아테네 시대 철학) 돌리고,쾌락과 금욕의 경계에 선 헬레니즘 - 로마 시대의 철학은 고대 철학에 포함되고 있다.중세에 들어오게 되면 기독교에 바탕을 둔 철학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리스도 사상,교부 철학,스콜라 철학이 있다.인문주의,종교개혁,중세를 도발하고,합리론과 경험론,계몽주의,비판 철학,관념론,공리주의는 근대 철학에 포함되고 있는데 철학의 전성기로 보인다.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철학은 유물론,비합리주의,실존주의 과학적 토양 위에 싹트는 현상학,해석학,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 이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또한 영미철학으로 실용주의와 분석 철학까지 현대 철학에 포함하고 있다.

 

 인간은 자기의 의지와 무관하게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서 유한한 삶 속에서 자기를 실현해 나가는 존재이다.눈에 보이지 않은 신과 정령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현존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오직 현실에 충실하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삶의 궁극인 행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그리고 현세에서 피안의 세계로 가게 되면 그것으로 삶은 끝이 되는 것이다.자유,인권,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개척해 나가려는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청소년 대상으로 엮어진 서양철학사에 대한 중점 내용이 시대별,철학자별,사조별로 잘 정리.통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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