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 많이 알아서 나쁜 것은 없다.다만 생존과 세상살이를 위한 처세 등과 관련해서 객관적이면서 실효성이 있는 것이어야 힘있는 지식,권위가 서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평소 독서만큼 교양을 넓혀 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독서의 수준,능력이 개인차가 있기에 수준과 능력에 맞는 도서를 선택하되 자신의 현 위치에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부터 마중물을 부어 넣듯 끊임없이 독서의 힘이 솟아나야 할 것이다.나는 평소 '배경지식'이 튼튼한 사람을 선망한다.존경의 대상까지는 아니지만 배경지식이 튼튼한 사람은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생각과 사유,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개인은 가족,직장,동호인 등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대화와 소통을 이어나간다.1:1 대화,소통이 있는가 하면 1:다수를 상대로 대화와 소통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대화,소통의 상대가 적든 많든 배경지식이 풍부하여 상황을 매끄럽고 설득력 있게 이끌어 간다면 이보다 멋진 일이 어디 있으랴.현 시대는 대화와 소통의 스킬과 논리력을 요구하고 있다.경기침체,개인주의가 팽배하다 보니 공감,힐링,상생과 같은 말들도 회자되고 있다.그래서 이러한 현상을 깊이 인지하여 대화와 소통의 장에서 공감,힐링,상생에 대해 보다 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에 나서게 된다면 지식을 떠나 인문학적 소양을 발휘할 것이다.대화와 소통이 깊어질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건져 올린 인문학적 소양의 정도에 따라 개인의 소통의 힘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이 글의 저자는 채사장이고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책으로 구성한 것이다.저자 채사장은 지적 대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 지식을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라고 여긴다.이 도서가 1,2권으로 나뉜다.이미 나온 1권은 현실 세계를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로 세분화해서 알아보고 2권에서는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의 분야로서 현실 너머의 세계를 나눌 예정이다.

 

 넓지만 얇은 지식이라는 표제이다 보니 심오하지는 않지만 두루 두루 섭렵하여 연관된 분야에 대해 씨줄과 날줄로 사유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안목과 시야 기본이고 궁극의 소통을 통해 설득과 문제해결을 실현할 수가 있으리라.저자는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분야를 세분화하여 정리했다.각 분야를 정교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인지 머리 속에 쏙쏙 들어 왔다.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들을 나무,뿌리,잎,가지,줄기 등으로 나름 분석.통합해 가는 연습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원시,고대,중세,근대,현대의 다섯 가지로 나눈 역사 분야 세계사를 되짚어 봄과 동시에 한국 역사도 교차식으로 연상할 수가 있었다.역사가 생산과 공급이라는 경제 개념이 생성하면서 이를 경제 분야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초기 자본주의,후기 자본주의,신자유주의(현재 한국의 시장경제),사회주의,공산주의가 바로 그것이다.정치 분야 탈이념화 사회인 만큼 보수와 진보로 구분된다.보수와 진보는 민주주의와 엘리트주의로 구분된다.정치 결정 방식이 친기업적인 신자유주의냐 아니면 세금을 더 많이 걷어 복지로 가느냐의 진보주의로 나누는 것이다.사회 분야 근현대 역사 속에서 개인주의와 전체주의가 어떻게 대립하였는지를 논하고 있다.끝으로 윤리 분야 이론적 측면과 실천적 측면을 이해하되,이론적 측면은 도덕 판단의 기준으로서 의무론과 목적론의 대립,실천적 측면에서는 이론적 개념이 사회 정의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 소득불균형,빈부격차 문제와 연결해서 정리해 놓았다.

 

 초기 자본주의,후기 자본주의를 넘어 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로 대립과 갈등이 몇 십년 지속되었던 이념의 장벽이 무너졌다.지금은 시장경제를 기치로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친기업,기업의 유연화를 내세우면서 정부는 대기업위주의 성장을 표방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대기업은 자본의 논리로 골목 상권까지 독식하고 있는 꼴이다.이념 성향도 신자유주의를 내세우는 보수냐 아니면 정의와 상식을 기치로 상생과 복지로 나아가느냐의 진보냐의 둘로 나뉘고 있다.남과 북이 분단된 특수한 상황에서는 사회주의와 같은 진보성향은 발을 붙이기 힘들다.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양대 정당만이 존재하는데 둘다 보수 성향으로서 내용은 오십보백보일 뿐이다.특이한 사항으로서 한국 보수성향 대체적으로 분단된 역사적 경험과 안보 위주로 세뇌에 가까운 교육의 문제,대중들의 비합리적 선택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먹고 살기 위한 방편만 남아 있을 뿐 계급과 이념은 미미한 수준이다.다만 표방하는 경제가 성장이냐 분배냐에 따라 소득불균형,빈부격차는 좁아질 수도 있고 더 요원해질 수도 있다.다음 2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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