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들의 시간 - 삶과 삶 사이로 떠나는 여행
마이클 뉴턴 지음, 박윤정 옮김 / 나무생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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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사람들이 현세의 몸과 마음에 집중한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세와 내세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쏟지 않는다.불교,기독교 등 종교가 있는 사람은 영성의 세계,영혼,윤생 등을 굳건히 믿는 반면 무종교인 사람들은 '죽으면 그만'이다 라는 인식이 강하다.나 역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성,영혼,윤회 등과 관련한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어떠한 계기로 인해 나의 전생,내세 등에 관련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자신의 몸과 마음에 묵직하게 놓여 있는 짐들을 모두 내려 놓고 자신의 영혼 세계를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이것은 최면요법에 의한 것이기에 피술자에 따라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심리치유,건강심리를 목적으로 받는다 생각한다면 전생,윤생,영혼퇴행요법 등과 같은 신비스러운 영혼 여행을 체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랜 전,국민학교 2학년 여름 날이었다.뜨거운 햇빛 아래 최면사가 학교로 찾아와 우리반 학생들을 벚나무 아래로 집합시킨 후,한 친구를 호명하여 그에게 최면을 걸었던 기억이 선연하다.그 친구는 평소 학업이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했던 급우인데,최면사가 호명을 하니 엉거주춤 반아이들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최면사는 급우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암시를 주면서 이 세상이 아닌 전(前)세상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그는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최면사가 말하는데로 꼼짝없이 녹아 들었다.마치 얼음이 작렬하는 태양아래에서 흐물흐물 녹아들어 가듯이.그리고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운동장 한바퀴를 돌아야 전생에서 이생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암시를 걸었다.급우는 태연자약하게 운동장을 팔랑팔랑 돌고 왔다.그의 표정은 어두컴컴하고 의식없던 세계에서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아래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부끄러운듯 제자리로 돌아갔다.그 친구는 당시 내면세계는 어떠했는지,권위있는 최면사의 말이 법이라도 되는냥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본 당시의 친구모습은 신기하기만 할 뿐이었다.

 

 이 글은 저자 마이클 뉴턴 윤생 사이의 영혼 상태로 돌아가는 영혼퇴행요법(Life Between Lives)을포함하여 최면요법을 가르치는 일을 감독하면서,7천 명이 넘는 피술자를 환생 이전의 영혼 상태로 인도한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영혼퇴행을 직접 시술하면서 피술자가 영혼 상태에서 관찰하고 발견한 것들이 그들의 가치와 선택,현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영혼퇴행요법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자신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계기가 될 수가 있다고 한다.전생퇴행을 시술하고 윤생 사이의 생으로 퇴행하는 영혼퇴행을 수없이 인도한 마이클 뉴턴은 전생퇴행과 영혼들의 시간을 결합시켜 최면요법을 시술하고 있으며 형이상학에도 정통해야 하는 분야라고 한다.전생요법과 영혼퇴행요법을 받는 피술자의 믿음 체계를 위해 최면치유가는 피술자의 심리적,종교적인 직관,동기,통합성에도 경험과 통찰이 풍부해야 한다.

 

 이 글 속에는 피술자가 최면요법사를 찾아가 면접을 보는 순간부터 피술자 깨우기에 이르기까지의 세션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최면요법사의 말에 따라 피술자는 어둡고 심연과도 같은 영혼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피술자가 전생,영혼퇴행 요법,윤생에 대한 믿음체계,심리적,종교적 현상에 대한 시술을 받고난 후 치유효과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 더욱 효과가 크리라 생각한다.이를 계기로 자신의 전생,영혼세계,윤생은 어떠했는가를 상상과 양심에 입각하여 치뤄보는 영혼의 예식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최면요법사는 피술자에게 유연하고 열린 태도로 일관하고 피드백을 해 주면서 시술을 통해 피술자가 얻는 효과를 최대화해야 할 것이다.눈에 보이지 않고 무의식의 세계로 돌아가는 오컬트와 같은 세계는 또 하나의 삶의 여행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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