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인체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카이 다츠오 지음, 조미량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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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혜화동에서 진행된 '인체 신비전'에 큰 아이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말로만 듣던 인체 신비전은 막상 가보니 경이롭고 신비 그 자체였다.남자의 정자가 여자의 난자와 만난 지 얼마되지 않은 수정체의 모양부터 남.녀의 생식기,성장하고 있는 태아의 모습,그리고 각 뼈와 근육,장기의 모습 등이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것과 같이 시선을 압도했다.큰 아이도 입을 '떡'벌린 채 시선을 집중하면서 궁금한 것은 내게 묻기도 했다.

 

 인체는 조물주가 만든 고귀한 존재이고 가깝게는 부모의 결합에 의해 탄생한 산물이기도 하다.모든 생물이 생멸을 거듭하듯 인간의 생명도 유한하여 언젠가는 멸하기 마련이다.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몸에 더욱 관심을 갖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보편적인 바람일진대,잘못된 개인의 성향과 습관에 의해 질병이 찾아 오면서 인체의 각기관을 망가뜨리면서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한다.인체는 뼈,근육,장기 등의 기관을 비롯하여 혈액,신경세포,피부,모근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인체를 잘 활용하면 건강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 건강과 질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치열한 경쟁과 낮은 삶의 질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도 스트레스,예민함,불면증,우울증 등으로 연결된다.나아가 인체의 세포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되기 쉬운데 가장 먼저 찾아온 증상이 안구건조증이었다.그리고 이명증,가슴 답답증이 집안 문제와 연결되어 고생하고 있다.모든 것을 비워 놓고 살아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적 기질도 있지만,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삐뚤어진 성격의 소유자를 만난 것이 몸에 영향이 왔다 보다.

 

 이 글은 신비롭기만 인체의 이야기로서 인체내의 기능과 작용 등이 간단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예를 들면 역도 선수는 왜 허리에 벨트를 찰까?라는 소제목을 놓고 알기 쉽게 설명을 덮붙이고 있다.즉 역도 선수가 허리에 벨트를 차는 이유는 '복압(腹壓)을 높이기 위해서'이다.남성들이 술을 과음하다 보니 숙취가 오고 전날의 일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분해되지 않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인체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그외 재채기,딱꾹질,기침,백발이 되는 이유,.소.대변이 생기는 과정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인체의 신비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과학과 의학장비가 발달하면서 X-RAY,초음파,CT,fMRI,초음파 등에 의한 인체의 각부위를 검사하고 판별하기도 한다.고개가 절로 끄덕인 것은 수술복은 왜 녹색일까?였다.의료진들이 수술 중에 장시간 붉은색의 혈액과 장기를 보기에 시선을 뗀 후에도 붉은 잔상이 남게 되어 눈이 피로해지고 수술에 집중할 수가 없어 실수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음성잔상'인 녹색 수술복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나아가 제왕절개는 라틴어에서 온 말로서 개복분만(sectio caesarea)이 맞는말이라고 한다.즉 제왕절개는 시저와 관련이 없는 것이다.

 

 인체의 기관과 기능을 제대로 인식하여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눈에 보이는 인체 각기관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진피세포층,혈액,장기,뼈,근육,모근,생식기관,배설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특별하게 관심을 애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일상에서 균형잡힌 식단,적절한 운동습관,원만한 대인관계,궁극의 삶의 목적이 세워져 있다면 인체의 장기는 오래도록 유지되면서 수명도 길어질 것이다.이 도서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읽게 한다면 인체의 신비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기능과 작용 등을 충분히 인식하여 자신의 몸을 더욱 소중히 여기면서 원만한 생활을 해 나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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