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 실천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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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및 정년퇴직을 하여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들은 대개 요식업을 생각한다.먹는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에 먹고 마시는 장사는 얼핏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가게 자리,자본금,노동인력,가게 인테리어 및 식단을 짜서 영업을 하게 되면 초기 투입된 자본금을 회수하려면(손익분기점 Break-even Point)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장사를 하려면 가게 몫도 좋아야 하고,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면밀히 연구해야 하며,소비계층에 따라서는 음식값을 적절하게 운용해야 한다.나아가 가게 내의 청결수준,종업원의 성실,근면한 업무태도 등도 고객은 침묵 속에 평가를 할 것이다.

 

 요식업이 우후죽숙처럼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마당에 술장사로 일본의 장사의 신(神)이 된 우노 다카시 저자는 인상에 쓰여 있듯 털털하고 격의없게 보인다.그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일소일배(一笑一盃 : 하루에 한 번은 웃으면서 마시자)라고 할 만큼 손님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현재 도쿄에만 체인점이 20여 군데나 되고 연매상은 200억 원을 넘는다고 하니,가히 요식업계의 전설이 아닐 수가 없다.그는 경영학도이지만 그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요식업으로 인생을 시작했다고 한다.우노 다카시 가게의 특징이라면 손님을 위한 추천메뉴를 매일 매일 영업 시작 전에 정한다고 한다.이는 '자기만의 컬러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는 시대요구에 부합한다.또한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그의 생활관은 본받을 만 하다.

 

 우노 다카시 저자는 생활관이 매우 긍정적이다.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듯 누구라도 가게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이왕 요식업을 시작했다면 손님을 맞이하는 기본자세,언동,근태,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식단 연구를 꾸준하게 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또한 그는 여성손님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여성의 입맛에 맞는 추천메뉴를 늘 연구하고 만들어 간다.그의 가게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후미진 골목길이기에 가게 몫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말은 그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우노 다카시 저자는 손님에게 착한 가격,맛있는 요리보다는 손님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불편함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힌다.그래서 손님과 적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관계를 인연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흔히 누군가의 장점은 소문이 쉽게 나지 않지만 단점은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소리소문없이 번져 나가기 마련이기에 가게의 나쁜 이미지는 늘 절차탁마하는 자세로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

 

 우노 다카시 저자가 연륜이 어느 정도 있는 까닭에 옮긴이 김영주는 저자의 말투를 어느 분야에 달관한 인사의 말투로 옮겨 놓아 풍부한 경륜과 연륜이 묻어 난다.가게명의 컨셉부터 가게안의 청결의식,종업원의 성실.근면한 자세,손님을 편하면서도 단순한 관계가 아닌 긴 인연으로 이끌어 가기,잘나가는 가게의 장점과 벤치마킹하기,손님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소소한 이벤트 만들기(예를 들어 손님의 귀가시간을 고려하여 화장실에 전철,버스 막차 시각표 붙여 놓기 등),현실적으론 요리를 우선으로 하되 자신의 인생을 판다는 신념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등이 우노 다카시 가게의 성공비결이 아닐까 한다.요리 한 접시,술 한 병을 파는 일반적인 가게의 모습보다는 우노 다카시 저자의 인생이 가게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것과 같이 담담하면서도 낙관적인 삶의 자세가 두드러지게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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