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 - 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샐리 사텔 & 스콧 O. 릴리언펠트 지음, 제효영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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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는 인체의 사령탑이다.뇌는 용량이 인체의 2.5퍼센트 남자의 뇌 무게가 1.4KG이고 여자는 1.2KG이다.뇌는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며 실행하는 데에 각종 신경물질을 뿜어낸다.일명 신경 호르몬이라는 것이다.사랑,행복,스트레스,위험직면,과도한 긴장,누군가를 첫눈에 반하는 순간 등을 겪는 순간 신경 호르몬이 분비된다.스트레스,우울증,긴장과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자신을 잘 제어하여 행복,사랑,첫눈에 반하는 순간적 기쁨과 같은 방향으로 질높은 삶을 꾸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료 첨단장비가 발달하면서 뇌 과학은 신경과학으로 불리워지고 있다.어느 분야든 인간에 의해 모든 일이 기획되고 조종되며 진행해 나가기에 인간의 뇌 영상은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CT,fMRI장비를 통해 뇌 영상을 촬영하여 뇌 질병의 유무를 가려냄은 물론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태도와 행동 등을 파악하고 있다.뇌 영상을 통한 인간의 생각과 감정,태도와 행동 등이 백퍼센트는 맞지 않겠지만 누적된 임상실험과 통계에 의한 것이기에 오차범위 안에는 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경건하게 기원을 하고,누군가를 선망하며,행복의 샘 속에 깊이 빠져 있는 뇌의 모습은 신비스럽기만 하다.그외 종교인의 명상,마약,알코올 중독자,성질이 비슷한 제품의 선택에 대한 인간 행동의 신경학적 근원 및 접근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나아가 표리부동하는 정치인,보수론자들의 지구온난화 사태에 대한 대응,셀프태닝에 대한 집착,IT첨단 기기에 대한 맹신 등도 뇌 영상을 통해 어떻게 비춰질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한편 (미국)대학가에는 뇌가 인기가 많아 어느 학문이든 뇌 자가 앞에 들어간다는 것인데,신경법학,신경경제학,신경철학,신경마케팅,신경재무학 등 신학문 영역이 등장했다고 한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 등을 다루는 신경 영상은 유아기 단계에 있지만 갈수록 활용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당연한 얘기이지만 뇌와 마음은 불가분의 관계이다.이는 심신 일원론과 일치한다.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학자인 두 저자는 신경과학의 급부상을 복잡한 심경으로 지켜보며,일반인들이 뇌 과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자체를 유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또한 신경과학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장비의 보급화가 이루어진다면 장비를 활용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다양하게 확인 가능하리라 기대되며,인간의 본성,개인의 책임,윤리적 행동도 다루고 있어 학계 및 연구자,의료계,사법계까지 확대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뇌 영상의 시초는 콘라드 뢴트겐이 발명한 X선 쵤영 기법을 시작으로 하여 오늘날 CT,fMRI 촬영이 보편화되었다.특히 고가인 fMRI는 느끼고,생각하고,인지하고,행동하는 등 모든 기능이 뇌의 산소 소비량 및 국지적 혈류의 변화,연결 혹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활용한 기술이기에 질병의 유무,인간의 마음까지 해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명의 발달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온갖 감정을 뇌가 만든다고 했으며,에피쿠로스학파도 인간의 영혼은 육체의 죽음 이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실존주의자이다.이러한 탐구와 이론이 플라톤의 이원론에 밀려 수세기 동안 뇌와 마음에 대한 연구가 빛을 보지 못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뇌 영상과 관련하여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쇼핑학자의 신경마케팅,중독(마약,헤로인,알코올)과 뇌 질환,신경과학과 거짓말 탐지기,정서 경험의 표출과 전달을 맡는 편도체에 대한 시험,신경과학과 윤리적 책임 등이 흥미진진하게 서술되어 있다.부록으로는 각장의 주요 부분에 대해 상세한 각주가 실려 있어 각항목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뇌 영상을 활용한 신경과학은 윤리적인 의사결정과 관련하여 신경학적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지만,어떠한 문제를 놓고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지시하는 데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한다.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문화적 지휘권,정치적 혹은 사회적 의제에 침투해 나가고 있다.뇌 기능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뇌 영상 촬영을 하지만 그보다는 개인의 동기,감정,생각,의사결정으로 표현되는 모든 부분을 고려해야 전반적인 신경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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