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행학교 - 내 삶이 곧 내용이 되는 나다운 글쓰기 글쓰기비행학교 실전워크북 1
김무영 지음 / 씽크스마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는 쉬운 작업이 아닌 것 같다.글쓰기에 소질이 있어 어릴 때부터 갈고 닦은 기량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게 된다든지 자신의 진로를 문창 쪽으로 결정하더라도 꾸준하게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자신이 쓴 글이 유명세를 타면서 세인의 관심과 애정을 오래도록 받는다면 글쓰기의 본령을 넘어 작가의 존재감,권위 그리고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일취월장하리라 생각한다.

 

 우선 전업작가로 꾸준하게 글을 발표하고 독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는 분들은 존경심이 생긴다.글을 써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글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이고,작가의 심혈이 오롯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시간과 노력,쓰고 버리기를 되풀이 하는 고민의 번민의 결과가 신예작가로 우뚝 섰을 때 그간의 작가가 되기 위한 노고는 한방에 기쁨과 환희가 될 것이다.이를 계기로 글쓰기의 기초를 넘어 본질로 파고 들어 가고 더욱 자신을 탁마의 정신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비로소 자신다운 글쓰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보다 더 나다워지는 것,나답게 말하고,나답게 글 쓰는 것,나는 이런 것들이 진짜로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P17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예비지식이 필요하다.충분한 훈련과 연습이 우선 기본 자세일 것인데,한국인으로서 한국인답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초 어휘,문법이 몸에 배여야 하고,어느 독자층을 위해 글을 쓸 것인가를 염두에 두면서 개괄적인 이야기의 구성에 대해 밑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소재와 주제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의 전개 배치를 교묘하고 탄탄하게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인용구 및 과거.현재의 객관적인 사실 또는 설화적 요소를 끼워 넣어 살아있고 공감이 가며 완성도 높은 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사람마다 개성과 취향이 다르듯 글의 체질도 제각각이기에 자신의 색깔을 일관성 있게유지하는 것이 자신다운 글이 될 것이고 자신의 삶을 간접적이나마 글로 독자들에게 전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심혈을 기울여 탈고한 글의 첫독자는 작가 자신이지만 이 글을 밖으로 내보내면 이미 자신의 글이 아닌 독자들의 시선과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 되고 말기에 자신의 글이 널리 읽혀지기 위해서는 비록 탈고가 되었더라도 재삼재차 작가와 독자 간의 상호작용이 매끄럽게 이루어지도록 첨삭의 유무를 신중하게 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학 전에 글쓰기를 시작한 김무영 작가는 일반인과 거의 비슷하게 취업,결혼,육아,공부를 돌고 돌다 작가 내면에 꿈틀거리는 글쓰기에 대한 꿈과 미련을 살려 대필작가가 되고,작가다움과 살아있음을 깨닫고 2013년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다>를 펴냈다.현직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의 글쓰기 모임인 <용감한 작가들>과 페북에서 <책벌레 글쓰기>모임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김무영 작가는 글쓰기는 자신다움과 살아있음을 발견해 나가는 길이라고 글쓰기의 본질을 밝히고 있다.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염두에 두는 사항이겠지만 우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며 많이 쓰는 훈련과 연습이 기본일 것이다.또한 대자연과 타지에의 풍부한 여행경험도 글쓰기에 불가결한 요소이기에 여력이 닿는 한 역사문화 기행 및 타지인들과의 빈번한 교류와 소통을 글로 생생하게 옮기는 것이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케 하고 살아있는 글로서 공감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근자에는 글쓰기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온.오프라인 모두 글쓰기에 대한 모임과 강좌가 성행하고 있기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글쓰기 모임,강좌에 귀를 기울이면서 글쓰기 훈련과 연습에 치중하고 올인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結果)를 성취하리라 생각한다.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한국인의 독서시간 및 권수/년는 OECD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스마트폰 인구가 늘면서 독서보다는 스마트폰과 놀기가 대세이다.하루 평균 3.4시간을 스마트폰과 놀기에 여념이 없으니 독서력의 저하도 개개인의 인문학적 사고배양 면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좋은 글을 베껴 반복 쓰기 연습을 한 것을 자신이 쓰고 싶은 글에 이입시키며 글이 어느 정도 후반부에 이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수정할 사항이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초심자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첨삭 조언을 듣는 것이 유용할 것이며,글이 다 되었다 해도 다시 고칠 곳이 한 두 곳이 아닐 것이다.헤밍웨이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쓰고 나서 39번이나 다시 고쳤다고 하니,글쓰기 초심자의 경우에는 쓰고 고치기의 반복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좋은 글을 쓰고 인정을 받게 되면 정말 마음에 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양 오그라진 가슴이 활짝 펴져 설레임과 희망으로 가득찰 것이다.첨언으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기에 방해가 될 요소는 철저하게 담을 쌓는 것이 좋은 글이 탄생하기 위한 글쓰기 법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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