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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 ㅣ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제2차 세계대전은 3국동맹국인 독일,일본,이탈리아가 제국주의가 맹위를 떨치면서 피제국국들에 끼친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끔찍하여 전율감이 저절로 생긴다.대표적인 예가 이시이 시로가 주도했던 만주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독일 나치하 게슈타포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의 화생방 실험 및 무차별 살육은 결코 잊지 못한 역사의 아픔이고 상처이다.전범이었던 히틀러,도죠히데키 등의 말로는 자살과 교수형으로 사라지고 일반인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즘하 게슈타포 생체실험 대상자였던 수인 302번을 달고 있던 에이탄 모르겐스테른은 극적으로 게슈타포를 탈출하여 이웃나라 폴란드로 가게 된다.십대소년이었던 에이탄은 SS대원과 맞서 싸우기도 하는데 지하 레지스탕스와 연결되어 전투능력을 쌓았던 것이다.그후 영국으로 건너가게 된다.에이탄 모르겐스테른은 과거의 전투능력과 초인적인 힘이 반영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스라엘 정보국(모사드)요원이 되어 미국 뉴욕 맨해탄에 나타나 그의 프로젝트인 권력과 지배욕에 가득찬 화이트칼라 계층을 노린다.
에이탄에게는 적수가 있었다.그는 바로 인간사냥꾼 카를-하인츠이다.에이탄을 가리켜 "아리안 인으로 변신한 유대인이 유대인들 대신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을 창조해 준 전범들을 뒤쫒는다고"니 조소를 날린다.에이탄은 입양소년 엘리를 비롯하여 의사 아비,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생체실험을 통해 부를 축적한 다국적 컨소시엄의 탐욕에 대항하여 재키,제레미 부부를 포섭하여 십분 활용한다.에이탄은 다국적 컨소시엄과 같은 비인간적이고 물질에 눈이 먼 인류의 결점을 개선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밝힌다.그러면서 스토리는 에이탄이 게슈타포에서 폴란드,영국으로 이동하는 과거와 뉴욕 맨해튼에 상륙하여 벌어지는 다국적 컨소시엄과의 일전이 숨가쁘게 전개되어 간다.이것이 바로 스릴러의 정수가 아니겠는가.
에이탄은 전자파에 노출되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부하요원들은 침착하게 인간애로 서로를 위로하면서 생기를 불어 넣는다.에이탄은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팔팔한 몸과 초인적인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에이탄에게는 자신을 아버지로 여기는 야누시와 카롤이 있어 프로젝트 작전에 커다란 자극과 힘이 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홀연히 부하요원들 곁을 이슬처럼 떠나면서 막을 내린다.총,칼로 인명을 살육하고 재산을 파괴하는 세계적 전쟁이 이제는 다리를 절단한 당뇨병 환자의 의족을 만들겠다는 경제적 실리추구가 이 글 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의 전편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를 읽지는 않았지만 나치하에서 강제수용소에서 유대인이 겪었던 생체실험이 한쪽에서는 돈벌이가 되었다.이 연장선상에서 다비드 카라 작가는 현대사회의 속성과 상업윤리를 꼬집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