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사회학 - 실패, 위기, 재앙, 사고에서 찾은 성공의 열쇠
메건 맥아들 지음, 신용우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기에 사고,실수,재앙을 맞는다.보편적인 얘기이지만 사고,실수,재앙을 통해 얻는 값진 교훈은 다가올 일에 대해 대비하고 훈련함으로써 사고,실수,재앙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개인의 부주의와 태만,탐욕과 과욕에 의한 사고,실수,재앙은 미리 예견된 것일 수 밖에 없다.이러한 좋지 않은 일들이 아무 일 없이 넘어갈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는 이와 유사한 사고,실수,재앙을 초래하리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나아가 개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집단,국가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리라 생각한다.그래서 일반적이고 정상적으로 매사를 준비하고 꾸려가는 가운데 발생하는 실수,사고,재앙을 통털어 실패라고 한다면 일의 과정에서 삐그덕거리며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리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다음에는 이러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성적,경험에 의한 직관을 발휘하는 것이다.이러한 행위는 통상 인간이 위험과 실수,재앙,사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어심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패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맛보는 고배이면서 내일에 대한 방어책이고 교훈일진대,실패의 종류는 다양하고 일일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개인의 삶,사회적 현상,국가의 기강 및 국민들을 위한 민생의 질 등을 바라보면서 실패의 대소를 떠나 이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향방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실패에 대한 생각과 감정은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기 마련이다.특히 사랑하는 부부간에 이혼,사별의 상처를 입는다든지,구조조정을 당해 장기 실직상태로 있다든지,(국가적 차원에서)인플레이션,알코올 중독,자연 대재앙을 겪게 되는 경우 개인부터 모든 사회구성원이 한동안은 상처와 고통의 트라우마를 겪게 마련이다.무한경쟁 시대를 달리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신분서열과 경제적 수입의 격차로 인해 사회에서 배제되었다는 소외감과 혼자가 되었다는 자포자기의 상태로 나락하면서 개인과 사회는 정신적,물질적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사회가 각박하고 삶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나를 알아주는 인맥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인맥을 잘 활용하여 실패의 늪에서 거듭나는 삶으로 전환해 갈 수도 있다.실패라는 암울한 감정이 오래 지속되면 자포자기,우울증,알코올 중독,심하게는 자살이라는 극단의 행위를 할 염려도 있다.

 

 실패는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같은 행위를 되풀이한다면 자신의 삶을 통제 내지 관리를 못하는 '멍청한 삶'에 다름 아니다.자신의 삶을 똑부러지게 챙기고 일구어 나가되,사회는 말그대로 공동체적인 삶,자신보다 못한 소외된 계층들과 함께 산다는 상생적인 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내 소견이다.현실은 매우 각박하고 치열하다.하루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구걸,폐품수집과 같은 밑바닥 인생부터 고급관료에 이르기까지 삶의 유형은 다양하기만 하다.겉으로 보이는 경제적 소득과 신분차이는 극과 극을 달리지만 힘이 있는 계층이 힘없는 계층에게 보다 더 도덕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공공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사회모습이 진정으로 뿌리를 내려 간다면 삶의 낮은 질,소외.배제된 이들이 사회.국가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염이 싹이 틀 것이다.권력층은 일자리를 창출해 주고 경제부양능력이 없는 이들에게는 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을 보편적 복지차원에서 지원해 주어야 삶의 실패를 내딛고 힘을 얻어 새 삶을 꾸려 가지 않을까 한다.

 

 이 글의 저자 메건 맥아들은 자신의 실패 경험담과 실패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균형과 조화를 맞춰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정당한 실패는 용인하되 이를 거울로 삼아 다시는 어리석게 동일한 실패,재앙,실수,사고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취지이다.역사 가운데에도 실패는 무수하게 발생했다.이를 반면교사로 삼은 개인과 사회,국가는 부강한 나라를 이룩했고 그러지 못한 나라는 뒤늦게 깨달으면서 힘겨운 나라살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흥미로운 것은 유럽의 농부는 사업적 위험을 농부의 관점에서,미국은 사냥꾼의 간점에서 사업적 위험을 받아들인다.전자는 열심히 일하고 좋은 계획이 있을 때 성공의 결과가 생기기에 전적으로 개인에게 모든 것을 돌린다.반면 미국은 사냥꾼의 관점에서 사업적 위험을 받아들이기에 결과는 불확실성이 높고 기회와 운이 작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실패를 딛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더 좋은 회사,더 좋은 정책,더 좋은 삶을 이루고자 하려면 성공 가능성을 우선 순위로 객관적인 사실,자료,경험,직관을 충분히 살려 나가야 한다.실패와 같은 폐허 속에서 꽃을 찾는 건 과연 누구인가? 바로 똑똑하되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가열차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