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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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유학으로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미국이 아닐까 한다.미국이 정치,경제,문화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또한 전세계의 엘리트들이 모여 드는 곳도 미국이기도 하다.짧은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오늘날 정치,군사,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미국의 저력이 실로 막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미국이 G2국가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경제위기로 인해 현 오바마정권이 풀어내야 할 문제들도 많다.

 

 미국에 유학을 가든 어학연수를 가든 최소한 미국의 역사,문화,종교,지리 등 기초지식을 갖고 떠나는 것이 미국 현지인과 의사소통은 물론 그들의 과거,현재를 이해하면서 소통과 교류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지 않았는가.나는 미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군사 등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고는 있지만 비체계적이고 통속적인 수준일 뿐이다.다만 지리에 대해서만큼은 관심이 많아서인지 미국의 50개주(州)의 이름은 모두 기억하고,주요 대도시도 알고 있어 미국소설을 읽다 지명이 나오면 뇌 속에 저장된 것이 꿈틀거리며 전두엽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유쾌하다.

 

 미국은 본래 원주민인 인디언이 오랜 세월 살아 왔지만 영국의 청교도인들에 강제이주를 당하면서 수많은 인디언이 희생을 당해야 했다.미국이 독립을 했지만 인디언은 본방 사수를 하려다 결국 총칼에 의해 인디언의 최고지도자급이 희생을 당하면서(운디드 니 학살사건) 인디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다.지금은 알래스카주에 약간의 원주민 후손들이 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미국은 독립을 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철강산업,석유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다.그 유명한 엔드류 카네기와 록펠러가 각각 철강과 석유로 거부가 되었는데 엔드류 카네기는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다.록 펠러는 일개 경리직원에서 거부로 거듭나게 되는데,오늘날에는 초국적 종자기업인 몬산토기업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상징기업이기도 하여 카네기와 크게 대조가 된다.

 

 영문과를 전공한 홍세훈저자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이다.미국 듀크대학에서 미국종교사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한국어 강사,한국국제협력단에 취업을 했지만 그가 하고 싶었던 일은 유쾌하고 유익한 만화를 그리는 것이었다고 한다.그래서 미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 등을 망라하여 만화로 소개를 한 뒤 서머리 형식으로 각분야에 대해 통합정리하는 방식으로 이 글을 엮었다.절제,근면정신으로 신대륙인 아메리카에 정착한 청교도인들은 식민지 영토확장을 불려 나간다.멕시코의 땅이었던 뉴멕시코 및 캘리포니아를 미국땅으로 삼고 알래스카를 매입하기도 하며 20세기 초에는 하와이까지 영토를 넓혀 가기도 했다.

 

 양차대전을 통해 그들은 직.간접적인 경제성장의 동인이 된다.특히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미달러화가 전세계의 화폐본위가 되면서 미국은 정치,군사,경제적인 면에서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미국은 겉으로는 우방국을 자처하면서도 그들의 이익과 상충하게 되면 물리적인 힘을 통해서라도 약소국을 종속화하려고 한다.즉 힘의 역학을 인정사정없이 발휘하는 것이다.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다양한 국내외 빅 이슈가 발생하게 되는데,승산도 없었던 베트남 통킹만 사건,카터 행정부 시절 이란 회교도인들이 미대사관을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군사적으로 구출하려던 이란 침공작전,레이건 행정부의 카리브해안 제도인 그레나다 침공작전,20세기 말 걸프전,21세기 초 미.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은 재정을 거의 탕진하다시피 했다.게다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일삼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리먼 브러더스 금융회사의 도산으로 경제위기의 늪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제2기 미행정부를 이끌고 있는 버락 오바마는 미국 경제회생과 건강의료개혁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현재 그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서 과연 그는 어려운 국난과 대외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주목을 아니 할 수가 없다.G2국가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군사적인 면에서 일본에게 러브 콜을 하고 있고,중국은 시진핑의 '중국의 꿈'을 선언한 가운데 지정학적인 면에서 한국의 대외관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간다.한국은 장기화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사회양극화는 심화되고,금융권의 외국인의 외자 비율이 막대하며,한국 굴지의 기업주식의 큰 손들도 대부분 외국인 투자가 많기에 한국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미국의 정치,경제,군사적인 면을 알게 되면 당연 한국의 정치,경제,군사의 향방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정부는 문자 그대로 사회양극화,소득 불균형,보편적인 복지문제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고,정부와 국가에 신뢰와 지지를 아낌없이 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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