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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장사의 神 ㅣ 장사의 신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평점 :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한참 일한 나이에 구조조정에 의해 조직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이 많다.이들이 조직에서 밀려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받은 돈은 제2의 인생을 꾸리기에는 턱부족이다.고정지출금,생활비,교육비,의료비,노후대책에 이르기까지 나가야 할 돈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맞벌이부부라면 그나마 지출면에서 한숨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혼자 벌다 구조조정이라도 당하는 날에는 막막할 것이다.안타깝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 이어나가야 하기에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경제적 여력이 있다든지 전문 분야의 경력이 풍부한 사람은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기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는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부담감이 덜할 것이다.그런데 고용시장이 포화상태인 현상황에서 새로운 삶을 일궈 나가기 위해서는 '나'만의 장기(長技) 및 실전 노하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놀면 당장 식구들 눈치를 봐야 하고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부양의식이 앞서다 보니 충분한 준비도 없이 생계전선에 뛰어 들고 만다.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만 된다면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기에 앞서 충분하게 알아 보고 따져 본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조직 속에서 조직원으로 있다가 자신이 독립하여 사업을 영위해 가는 일은 매우 낯설기만 할 것이다.자신이 하려는 직종이 무엇이든 먼저 터를 잡아 일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의 동향도 살펴 봐야 할 것이고,업종의 성장단계도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 할 것이다.성숙단계에 접어든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자칫 '불구덩이' 속으로 빠져 들 우려가 있기에 이왕이면 자신의 능력과 성장가능성을 우선으로 하여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업종을 선택하였다면 사전에 창업 교육을 받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사항이다.
한국에서 창업하면 흔히 먹는 장사,물 장사,부동산 중개소 등을 떠올리기 쉽다.그 가운데 먹는 장사인 요식(料食)업소를 많이 떠올릴 것이다.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장사는 그야말로 육체노동이다.음식장사가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 하지를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잘되는 곳은 분명 이유가 있다.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며,식단은 다양한 것보다는 한 두가지로 승부를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살리고 균형잡힌 영양과 건강을 챙기면서 적당한 가격과 인간적인 서비스를 일관해야 한다.식재료 가격이 올랐다고 쉽게 식단 가격을 올리면서 식단에 들어가야 할 부재료를 슬쩍 뺀다든지 하면 금방 소비자의 눈에 들통이 날 것이고,발없는 입소문을 천리를 갈 것이다.
요즘 매체에서는 요리와 관련한 프로그램과 정보가 풍성하기만 하다.특히 남자 요리사들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이다.요리는 시를 쓰는 시인의 영감과 감수성과 같다고 생각한다.섬세하고 풍부한 아이디어와 싹싹하고 온기 있는 식당 이미지를 지속해 나간다면 손님들은 소문과 정보를 통해 대한민국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다.김유진저자는 맛깔스러운 어조로 음식장사 코치를 전해주고 있다.식당 주인이 손님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대하듯,식당을 찾은 손님도 좋은 매너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김유진저자는 이왕이면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자고 조언한다.
1.지금보다 미래에 더 각광받을 수 있는 아이템
2.시간이 갈수록 평가가치가 높아지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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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미래에도 수익이 보장되는 아이템 -P304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식단도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럴려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식재료,음식간의 궁합,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하여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그럴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객이 한끼의 식사를 통해 잊혀지지 않은 추억을 간직하고 입소문을 내 준다면 그 집은 이미 맛집다운 맛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