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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역습 - 행복강박증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병들게 하는가
로널드 W. 드워킨 지음, 박한선.이수인 옮김 / 아로파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는 돈걱정 안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일이 아닐까 한다.하는 일도 잘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여 살 맛 나는 날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먹고 자고 입는 의식주 문제가 기본이 되지만 생활고,삶의 지수의 낮음,스트레스의 과다,불균형적인 음식 섭취,운동부족,탐욕과 그릇된 욕망 등 개인을 둘러싼 부조리한 사회환경과 사회구조가 개인의 심신을 지치게 하고 있다.반면 개인의 잘못된 생활습관 및 불정확한 정보,소문만 믿고 병원을 들락달락하는 사람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그런데 현대인의 질병은 신경과 감정을 많이 소비하는 감정노동에 치우치다 보니 그에 따른 질병이 생기게 마련이다.과다한 업무량과 제어하기 힘든 스트레스,우울증과 같은 질병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병이 나으면 모두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삶의 과정은 만족이 없는 법이다.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세라고 생각한다.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는다고 해도 스테로이드제와 같이 일시적인 진정작용을 줄 뿐 근본적인 완치는 쉽지가 않다.현대는 의학 및 의료기계가 발달하여 형편만 된다면 고가의 MRI 등 조직검사를 통해 인체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세세한 병까지도 찾아낼 수가 있지만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은 마음 속의 원망,응어리,미움,배신,복수심 등을 없애려고 부단히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본다.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있어 개인의 체질과 성향의 차이로 인해 마음을 다스리고 호전되는 시간이 다를 것이다.우선 잊어도 될 것은 어떻게든 잊어 버리도록 노력하고,누군가와 상담하여 좋은 방향으로 문제해결을 해야 할 사항은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즉 심인성 질병은 의사가 완치시켜 주지도 않고 그저 조언을 해 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요즘에는 병원이 상업메커니즘에 의해 조그마한 질병도 우선 다양한 조직검사부터 강요를 한다.환자측은 혹시라도 인체 내에 커다란 질병이라고 있을까 싶어 의사의 반강요에 의해 이것 저것 검사를 받게 되며,중환자의 경우에는 병원규정인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도 한다.실제 그러한 꼴을 경험했던 사람이다.병원은 제약회사와 연결고리가 견고하게 형성되어 처방전도 해당 제약회사의 것을 사용하도록 제휴가 되어 있는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그렇다면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질환의 경우에는 꼭 병원의 문턱만 제일일까.반드시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이러한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대체요법과 같은 방법도 있으니 스스로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한방의 사혈(寫血)과 같은 침뜸도 묵은 피를 맑게 해주면서 심신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그외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세속의 시름을 모두 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명상,요가,음악감상,(불교의)영가의식 등도 정신건강을 회복하게 위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인공행복의 특징은 삶을 부정하는 힘이다.인공행복을 경험하는 사람은 비참한 삶도 비참하게 여기지 않는다.실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그다지 고통스러워하지도 않는다.아무리 나쁜 일이 일어나도 기분은 여전히 유쾌하다.그 누구도 그들을 슬프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P17
이 글은 엄청나게 늘어가고 있는 '인공행복 미국인'이라는 사회계층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일과 종교생활 모두 정상인과 같지만,자신의 행복만큼은 약물에서 얻으려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할 뿐이다.프로작과 졸로프트와 같은 항우울제를 통해 행복감을 성취한다는 것이다.그외 코카인과 같은 향정신성 약물에 의존하는 부류도 있다고 하니 진정한 행복감이 무엇인가를 그들은 알고서나 약물에 중독이 된 것일까.항우울제,향정신성 약물은 자주 복용하다 보면 중독이 될 것이다.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이 금단현상으로 인해 다시 담배를 입에 대듯 항우울제,향정신성 약물은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피폐시키지 않을까 우려가된다.이와는 별도로 종교의 힘을 빌려 마음의 병을 고쳤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안수와 같은 영성의 힘을 빌려 치유를 보았다는 것이다.그런데 과학적인 평가가 불가하다.경쟁,성취지향적인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서 사회구성원은 심신의 고통이 커져만 간다.외로움,지루함,혼란스러움을 넘어 무력감까지 느끼게 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미국사회의 인공행복 계층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현상황에서,한국인 역시 건강과 행복을 찾기 위해 아프지 않아도 건강식품을 비롯하여 약물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평소 조급하지 않은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원만한 대인관계,그리고 폭넓은 교양의 함양을 통해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약물은 스테로이제와 같아 일시적인 진정작용과 평온함을 안겨 주지만,병원,제약회사,보험회사의 상술에 의해 병은 완치가 되지를 않고 의료비용만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약물에 의한 인공행복을 쫓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신체건강과 내적인 건강을 되살리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찾아 나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