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아들 2 - 파멸의 저주 일곱 번째 아들 2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일곱 번째 아들 시리즈가 제법 재미가 쏠쏠하다.지난 번에 네 번째 얘기에서 톰과 유령 사냥꾼,톰과 앨리스 그리고 여자 마녀군단이 등장하면서 약간의 긴장과 흥분,해피엔딩의 맛을 보았다.조셉 딜레이니작가에 의해 쓰여진 일곱 번째 아들 두 번째 이야기는 유령 사냥꾼이 주인공으로서 악령 내지 악마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글로서 유럽 중세시대의 마녀 사냥을 연상케 한다.민심이 흉흉하고 질병 및 흉년이 들게 되면 으례 나이 먹은 노파를 마녀로 지목하면서 처참하게 화형대에 올리게 된다.이번 작품에서는 유령 사냥꾼을 악마 내지 마녀로 취급을 하면서 종교재판소장에 의해 일사천리로 화형을 당하게 된다.

 

 역시 주인공 톰은 유령 사냥꾼과 동일하게 일곱 째 아들이 일곱 번째 낳은 아들이다.이유야 어떠하든 둘은 사제 관계로서 유령을 찾아내 척결하는 것이 목적이다.유령 사냥꾼의 형이 죽게 되어 유령 사냥꾼이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지만 평소 관계가 좋지 않아 도제인 톰을 가게 한다.도제 생활 6개월 수업을 통해 톰은 조금씩 유령 사냥꾼의 면모를 띠고 당당하게 행동한다.스승 그레고리를 대신하여 악마 보가트를 처치한다.흡혈귀인 보가트를 내버려 두면 그레고리의 형은 보가트에 의해 죽고 말기에 쇳가루와 소금을 섞어 구덩이 틈을 메운 뒤 보가트를 가둬 쳐 넣는다.그레고리의 형은 다리 절단에 의한 과다출혈로 죽고 만다.

 

 그런데 4편에서 악녀들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이름도 무시무시한 파멸이 등장한다.파멸은 사악한 악령으로서 톰에게는 압도적이고 위협적인 존재이다.대성당 지하 묘지에 살고 지하 묘지로 들어 가기 위해서는 은 대문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지하 묘지를 만든 부족들은 파멸을 신격화했을 정도로 권위적이고 위협적인 존재로 비쳐진다.게다가 파멸은 돈,권력,지위로 인간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유혹하고 협박까지 한다.그래서 톰의 입장으로서는 유령 사냥을 하기에는 숨이 막힐 정도이다.파멸과 재판소장 두 마리를 사냥해야 하는 톰에게 과연 어떠한 앞날이 펼쳐졌을까.

 

 유령 사냥꾼 및 일반인이 잡히면서 지하 묘지 굴 속에서는 투옥과 탈출의 긴장된 모습을 보여 주면서,톰은 자신의 부모를 극적으로 해후하게 된다.유령 사냥꾼이 수세에 몰리면서 목숨마저 경각에 놓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톰의 어머니의 온전치 못한 경고가 있었지만,파멸과 앨리스가 계약을 맺은 덕분에 유령 사냥꾼이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또한 앨리스가 파멸에게 피를 주는 조건으로 내걸은 요구가 먹혀 들었던 것이다.이것은 유령 사냥꾼과 앨리스간의 보이지 않은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인간적인 교호작용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여지먀,앨리스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령 사냥꾼의 목숨을 구한 점이 매우 인간적으로 다가온다.마녀이면서 적대적일 수도 있는 목숨이 경각에 놓인 유령 사냥꾼을 구출한 앨리스의 살신성인의 자세는 같은 입장에 있는 파멸,재판소장과 극명하게 대조를 보여 주고 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야.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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