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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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되면 내탓 안되면 조상탓'이라는 말이 있다.가정환경과 개인의 성격에 따라 가정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다르겠지만 모두(冒頭)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소아적이고 나약하며 의지가 박약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나 또한 청소년 시절 잘사는 집안의 친구들과 비교가 되면서 자연스레 불만의 화살이 부모,조상에게 쏠렸던 탓이었다.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바꿀 수 없는 관계이다.다만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화목하지 못한 부모의 관계,자식에 대한 무관심과 냉대,비이성적 언행은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자식에게 정신적,심리적인 면에서 커다란 악영향을 주고도 남는다.

 

 집안환경,신체적 결핍을 딛고 사회적 저명인사로 우뚝 자리잡게 된 주인공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난쟁이 피터'이다.우리 주위에는 결손 가정도 많고 신체적 부자유를 지닌 채 살아 가는 사람들이 많다.대부분이 나와 가족이라는 울타리만을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기가 벅찰 정도이니,주위를 돌아보고 관심을 갖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은 문제이다.다행히 요근래 '공감','배려','보살핌','행복','상생'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어 심정적으로는 동감은 충분히 가지만,행동면에서 타인에게 가까이 다가서서 상생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갖기란 왠만해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아마 내 자신이 극히 평범하기 때문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크가 작은 데다 부모의 원만하지 않은 관계 속에서 자라던 피터는 분노조절장애 행동마저 보이고 있다.술을 자주 마시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지혜롭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면서 피터의 앞날은 가시밭길을 걷는 형국과 같았을 것이다.그러나 피터에게는 삶의 운명을 바꿔 줄 인생의 멘토들을 만나게 되면서,피터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 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미국 사회를 빛낸 유명인사들의 삶의 이력을 보면 화려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식'으로 성공을 한 인물들이 많다는 것,그리고 꾸준히 독서노트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와 안목을 넓혀 나갔다는 것을 듣고 자신의 불우한 환경과 신체적 결핍을 극복해 나간다.노숙자 생활을 거쳐 택시 운전사,검정고시를 통한 고교졸업,하버드 로스쿨 교수와의 극적인 만남,그리고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여 변호사가 되기까지 난쟁이 피터는 작은 거인이요,인생의 진정한 목적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극적으로 들려 주고 있다.

 

 목적만 뚜렷하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행복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먼저 타인을 돕는 도덕적으로 뛰어난 인간,함께 살 준비가 된 선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P186

 

 개인의 행복은 그리 멀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그렇다고 해서 쉽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도 아니다.삶의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시간대별로,연령별로 등) 이를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고 때론 궤도수정을 하면서(현실에 맞춰) 목표점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야 할 것이다.복잡다단하고 이해관계로 얽힌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분투정신이 필요할 것이다.내일 내 삶이 다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자신의 삶을 안일하고 안정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삶의 과정이 녹록치 않은 차가운 현실이지만 열악한 환경,나약한 심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목표가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야 할 것이다.또한 독서가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수가 있기에 다양한 영역의 도서를 읽고 정리하는 것도 인생을 바꾸는 동력이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이 글을 읽으면서 지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주었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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