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뇌, 우울한 뇌 - 최신 심리학이 밝혀낸 낙관과 비관의 비밀
일레인 폭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살아가는 동안 아프지 않고 걱정과 스트레스가 덜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그런데 말대로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당장 실현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 어떠한 삶의 설계도를 그려 실천해 나가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도는 지금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시중에는 자기계발서와 관련하여 긍정 마인드를 불어 넣는 도서들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삶의 목표,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떠한 '뇌'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혼과 삶의 활기를 불어 넣는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뇌 속에는 시냅스를 통해 신경 전달 물질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뇌,우울한 뇌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달리 말하면 낙관주의 뇌,비관적인 뇌로 구분할 수가 있다.인간은 살아 가면서 수많은 사람,다양한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당연 좋은 일 반,좋지 않은 반이 아닐까 한다.기쁨과 환희,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을 경우에는 뇌의 회로와 망은 엔돌핀,세로토닌,도파민 등이 분출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드레날린,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분출할 것이다.어떻게 하면 즐거운 생각과 감정을 많이 품으면서 삶이 보다 유연하고 윤택해질 수 있을까?

 

 오늘날과 같이 무한경쟁 시대에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시대에서는 서로가 경쟁상대로 비춰진다.겉으로는 호의적이고 떠받드는 지원군이라 할지라도 이해관계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세력판도 속에서는 늘 긴장과 스트레스로 정신적 두뇌 소모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시대상황,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면서 이에 스스로 맞춰 간다든지 아니면 타협과 논쟁을 통해 부조리와 모순에 맞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지배하는 사회체제는 개인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불가항력이라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으므로 부득불 수용하면서 생각과 뜻을 함께 하는 세력들과 연대의 힘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고 최선이라고 생각을 한다.

 

 인간의 삶이 늘 즐겁고 행복한 일로 일관되어 간다면 개인과 사회 발전이 있겠는가.두려움과 공포,긴장과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개인이 이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분투하는 것이다.사회도 마찬가지이다.사회부조리,모순 등의 현상도 일시에 해소된 것이 아니다.뜻있는 사람들의 피와,땀,희생이라는 값진 산물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상황을 뛰어 넘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은 열정을 잃지 않은 채 실패를 거듭하는 능력이다." -P100 윈스턴 처칠

 

 나는 하는 일이 순조롭지 못하고 거의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성공했던 사람들의 과거 이력을 살피면서 내 자신을 추스리기도 한다.(일반적인 얘기이지만)세계 역사를 빛낸 인물들의 생애를 보면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보다 한미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려 스스로 자신의 삶의 목표에 매진했던 열정적인 인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조금 더 겸손해지려 한다.자신이 하는 일이 과연 최고인지 또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여 몰입과 집중을 해 나가고 있는 일인가를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하면서 매사에 대처해 나가려는 긍정의 힘을 불어 넣어야 할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로 인간의 감정을 다양한 과학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는 일레인 폭스저자는 인간의 감정기제를 유전학,신경과학,심리학의 세 가지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부모의 기질을 빼닮은 DNA와 살아 가면서 뇌에 전달되는 신경학적인 측면 그리고 개인의 기질에 따라 생각과 감정이 설정되는 심리적인 측면으로 즐겁고 우울한 뇌를 설명해 주고 있다.아무리 바꾸려 해도 바꾸기가 힘든 것이 유전자 환경이 아닐까 한다.개인의 성품,기질은 유형별 혈액형 특징과 비슷하기 때문에 타고난 성격을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이 글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신경과학적인 측면은 개인의 노력과 의학치료에 의해 어느 정도는 개선이 된다는 것이다.뇌의 유연성은 7세 전에 경이로운 변화 능력을 보여 주지만,경험과 학습에 의한 '신경가소성(神經可塑性)'은 7세 이후에 상상 이상으로 더 유연하다는 사실이다.특히 아주 어린시절 외상후에 겪는 트라우마도 심리치료 및 소거훈련이 가능하다.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생각과 감정을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다져 가면서 스스로 상처를 아물게 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정서 반응을 조정하는 뇌 회로와 망은 개인에게 맞는 개별적인 방식으로 발달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기쁨,두려움,생각,꿈 등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로 융합되어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독특한 뇌 회로 집합을 빚어냄으로써 우리의 정서 뇌를 형성한다고 한다.비근한 예로 사물과 현상에 대한 태도인데,"물이 반밖에 남아 있지 않네" 대신 "물이 아직도 반이나 남아 있네"라고 사물과 현상을 대하고 인식하는 접근자세가 뇌와 감정의 기제를 보다 밝고 생산성 있는 방향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비록 현실의 삶은 녹록치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신에 맞는 삶의 목표를 수립하여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즐겁고 우울한 뇌는 바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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