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워크 - 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왕중추.주신위에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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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각기업에 대한 이미지와 특징이 긴가민가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 기업에 대한 이미지,평가 등이 거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굳이 기업명 및 기업의 이미지,평가 등을 거론하지 않아도 어느 기업은 어떠한 특징과 직원을 키운다 라는 것을 매체를 통해서,도서 및 소문,제품에 대한 가치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짐작을 하게 된다.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평가가 좋아도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기업에 대한 제품은 가급적 팔아 주지 않는 편이지만 직원을 잘 키우고 기업의 미래를 위해 R&D과 같은 연구개발에 충실하고 있는 기업은 높이 살만하다.개인은 외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신이 소속한 기업과 조직이 어떠한 제도와 시스템,분위기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조직원의 성장 가능성과 근무기한 등도 결정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생계와 개인의 신분상승을 위한 것일 것이다.그런데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보다는 지시를 받고 따라가는 수동적인 부류는 대부분 적당히 일하면서 때가 되면 급여를 받아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그런데 20세기 말 IMF 경제위기가 오면서 한국 사회의 기업문화는 예전과 정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한마디로 말하면 '시베리아의 혹한 속을 걷는 것과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지금도 그러하지만 정부 및 금융권이 대기업 위주로 살찌우고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눈감아 주다 보니 부실경영,탈세 및 각종 경제비리가 볻물처럼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이를 현시대의 상황에 맞게 군살을 감량하는 쇄신정책을 내놓게 되면서,한창 일한 나이의 4,50대의 가장들이 백수가 되어 방황의 시간을 갖게 된다.경쟁력 없는 기업들도 퇴출의 대상이 되면서 기업과 조직원들은 한때 얼어 붙은 사회의 공기를 숨가쁘게 마셔야만 했던 것이다.

 

 이제 무한도전,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평범한 것을 떠나 자신만의 색깔과 당당함,창의성을 갖춘 능력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기에 단순히 회사에 순종하고 열심히 성실하게 한다는 마인드는 이제 버려야 할 시기이다.평범하게 열심히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 노동과 진배가 없다.아무런 표시도 흔적도 없는 법이니 말과 행동,서류작성,타부서,대외관계 등에 있어 특별하게 다가가려고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개인의 창의력과 능력이 중요시 되는 시대이기에 늘 자신의 분야를 한단계 더 높이기 위해 업무와 관련하여 자기계발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국제화시대이고 순환보직을 고려하여 영어 및 제2외국어를 유창하게 학습해 놓을 필요가 있을 것이며,서류작성면에서도 상사에게 보여주고 바이어 등에게 보여 주는 것이기에 당사자의 입장에 서서 서류실무 등도 실수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또한 타부서 및 타업체와의 관계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적격 중계자'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존재여야 할 것이다.즉 남에게 뒤쳐지는 것보다는 앞서 나가려는 자세와 의지가 회사의 발전을 기하고 자신에게는 경제적 수입제고 및 신분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말인 '완벽하게 일하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다만 왜 완벽하게 일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이 슬로건이 공염불로 끝나 버리고 개인의 변화,발전은 더디고 조직에서는 퇴출 우선순위에 놓이고 말 것이다.실력과 능력 있는 후배들이 박차고 오르는 상황이고 조직의 소통과 권한이 수직적인 현상보다는 수평적인 현상으로 옮아가다 보니 예전과 같은 논공행상과 연공서열은 희박해 가는 상황을 스스로 냉정하게 인식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다.지금의 사회초년생과 부장급 이상의 중견간부들과의 세대차이,의사소통의 비원활함도 조직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중견간부들이 주로 군대식 수직문화에 젖어 들고 습관이 되었다면 지금의 세대는 개인주의 및 스마트폰 세대이어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퍼펙트워크'는 '무결점'의 경지에 이를 만큼 '완벽'을 지향하는 일처리 방식을 의미한다. -P15

 

인간이 신(神)이 아닌 이상 실수와 오류가 나기 마련이다.하지만 사회와 직장은 개인의 실수와 오류를 용납하지 않는 곳이다.우연인지 필연이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시공간에 놓여 있던 구성원들이 각자의 실력과 이해관계에 의해 동일 직장,동일 근무환경에 놓이게 되는 '한솥밥을 먹는 식구'일 수도 있지만 과정과 결과는 개인의 기질,학습경험,능력,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나타나는 법이고 생산성과 성과를 놓고 인사고과를 매기는 엄정한 곳인 만큼 사적인 생각과 감정은 생각해서는 안되는 곳이다.그럴려면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일을 익혀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때에 따라서는 먹이감을 겨냥하는 사바나 지대의 사자의 포효와 같이 해야 하고 때로는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궁리를 거듭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기다리는 소의 걸음과 같이 나아가야 하는 전술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대충,빨리와 같은 일처리,방식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이다.

 

 현재 베이징대학 디테일경영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왕쭝치우저자는 '왜 일을 하고,어떻게 일해야 하고,무엇을 바꿔야 하는가?'에 대한 기조 의문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중국이 위력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인의 잘못된 사고방식,잘못된 습관,공산주의식 관료주의의 타성을 지적하고 있다.이와 반대로 일에 지배당하지 말고 일을 주체적으로 지배하고,부단히 자신의 결점을 지워나가면서 완벽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이를 바꿔 말하면 한국사회의 조직구성원들에게도 귀중한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중국의 멜라민 파동,일본의 도요타 및 미국 포드자동차의 리콜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사례를 통해 지적하고 무결점으로 향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잘 들려 주고 있다.특히 엔드 유저에게 판매될 소비성 제품들은 제품의 결함이 치명적일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품질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그래서 조직에서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업무 품질 및 가치 향상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조직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해결하는 문제의 수준이 당신의 연봉을 결정한다.문제해결 능력이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

-P103

 

 업무상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기본이 되는 것은 분명한 목표와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데밍박사가 말했듯이 PDCA(계획,실행,검토,조치)의 일련의 과정과 질서정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6S(정리,정돈,청소,청결,소양,안전)을 몸에 배이도록 실천하는 것이다.퍼펙트 워크가 마음 속에 그려졌다면 '지금,당장,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실행력은 기업의 핵심경쟁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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