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메일 리스크 Female Risk - 여자를 아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한상복.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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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어디를 가도 남성은 보이지 않는다.여성들로 꽉 차 버린 세상이 되었다.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자리를 꽉 차고 있다.남.녀 평등사회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언제부터 여성들이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장악했는지 거꾸로 남성들은 더욱 분발을 해야 마땅할 것이다.특히 민간단체부터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수장(Captain)들마저 여성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분야에 따라서는 필요한 자리라고 수긍이 가지만 그렇지 않은 자리도 있다고 본다.여성들의 교육수준과 부단한 개인의 능력과 자기계발이 우수한 성적으로 인해 절대적 평가를 받아 그 자리에 오른 만큼 눈물겨운 노력과 의지는 당연히 인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지만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역습을 당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든다.

 

 인류가 역사 이래 남성이 외부적 활동을 많이 하고 여성은 가사와 육아를 위해 집안 내부를 다져 왔다.그러한 오랜 세월 속에서 여성들은 외부의 정치,경제,사회,군사 등의 활동은 거의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고 설령 여성이 용기를 내어 남성들의 영역 및 울타리 속으로 진입하려 해도 사회적인 편견과 인식이 그리 곱지만은 않았다.또한 여성들 스스로가 내재적인 마인드가 치열한 경쟁과 다툼의 장을 선호하지 않고 잔잔하게 접객하고 상담하는 카운슬링과 같은 역할이 많았는데,21세기 현재는 남성들의 영역을 거의 다 잠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남성들이 주로 서열과 권력에 촛점을 맞춰 외부적 활동을 해 왔다면 여성들은 수직적인 서열,권력 상승보다는 수평적인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상사를 두고 있는 남성부하는 아무래도 여성들의 말과 행동,지시 등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여성들은 단순하게 결론을 제시하기 보다는 꼼꼼하고도 세밀한 과정중심을 분석하는 경향이 있기에 서론,본론,결론을 정연하게 말을 하고 일방적인 주의.주장보다는 감성과 공감을 자아낼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또한 여성부하를 둔 남성상사는 여성부하를 남성부하 다루듯 다그치면서 없는 실적 내놓아라고 한다면 겉으로는 "네,노력해 볼게요,그렇게 할게요"라고 대답을 해도 그것은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답변일 뿐이다.긴장감 돌고 답답한 자리를 떠나게 되면 여성들은 주로 동료들과 만나 방금 전 남성상사로부터 들은 일방적인 영업강요,실적 내놓기 등으로 불평불만을 늘어 놓기 마련일 것이다.대부분 실적과 관계가 있는 요즘 세태를 두고 볼 때 가족,친구,지인을 떠난 개척식의 영업이라면 여성들은 몇 달만 버텨 보겠다는 심산으로 자신의 급여 범위 안에서 거짓 계약 등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바닥이 나고 능력에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하던 일을 쉽게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이러한 상황은 악순환의 연속이고 그 조직은 발전을 할 수가 없는 오리무중 상태로 이어지게 마련이며,조직장과 조직원의 관계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로 이어질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언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단순하고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한 남성들은 길고 지루하게 말하는 것은 질색으로 여긴다.나 또한 그러한 부류 중의 하나이지만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는 여성의 말을 들어 주는 경우도 있다.남성이 머리 속에 뭔가를 그리고 직관을 발휘하여 뭔가를 선택.결정을 내린다면 여성은 선택.결정에 있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그만큼 머리 속이 복잡하다는 반증인데 이것을 선택하면 과연 손해를 볼 것인지,후회를 할 것인지,가족,친지들에게 퉁사니는 먹지 않을 것인지 등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음을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나 또한 결혼하고 신혼 초기에는 아내와 가끔 백화점 등에 들러 필요한 의복,악세서리,생필품 등을 알아 보기도 했다.옷 한 가지를 놓고 보자면 아내는 앞으로 보고 뒤로 젖혀 보고 색상과 사이즈를 보면서 내게 괜찮은지,멋있는지 등을 묻고는 다시 다른 가게로 가서 비슷한 제품과 비교를 하면서 구입하는 시간보다도 알아 보는 시간이 꽤 많이 걸렸던 적이 많다.요즘엔 마트가 아니면 옷,악세사리 등 구입시에는 함께 가지를 않는 편이다.은근히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는 섬세한 감성과 아이디어가 충만하고 꼼꼼하기에 거시적인 분야보다는 미시적이고 소프트한 분야에서 여성들의 입지가 클 수 밖에 없다.탈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바야흐로 서비스 천국의 시대가 되었다.모든 분야가 접객업무일 만큼 서비스 분야 일색인데 딱딱한 선머슴과 같은 남성의 이미지로는 까다로운 소비자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서는 상양하고 친절하며 공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 여성들이 이러한 분야에서 꼭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그렇다고 여성이 기계와 같은 거친 분야에 종사하지 말라는 것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서비스 직종은 여성이 남성보다 장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물론 개인의 역량과 자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성들이 이제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세상'가 같은 격은 아닐까 생각한다.

 

 한상복.박현찬 공저자의 <휘메일 리스크>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극대화의 시점에서 여성만의 기질,생리,감정,생각,의식수준 등을 전하고 있어 여성을 이해하는데에 좋은 계기가 된다.소통,우머노믹스,경쟁,인형놀이,사랑,모성,능력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여성의 애매모호한 말과 행동의 이면을 잘 파악해야 하여 특히 부부간에 오해와 싸움이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다.경제적 소득과 사회적 입지가 높아졌다고 목에 기부스를 하고 아내가 남편을 무시해서는 특히 안 될 것이다.자주 대화하고 의논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이러한 여성은 비호감이다.그것은 '릴리스 콤플렉스'현상인데 사회에서 나쁜 여자로 일컫는다고 한다.남성에게 종속되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여성,성적으로 적극적인 여성,아이를 원하지 않고 어머니가 되기를 거부하는 여성이다.이와 견주어 우머노믹스에 맞춰 능력 있는 여성들을 엿볼 수가 있는데 '혼자 지낼 수 있는 능력'의 여성,'선택과 수용의 능력'을 갖은 여성,'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여성이다.

 

 고도산업사회로 접어 들고 여성의 교육수준,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사회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어 오고 여자는 집안에서 육아 및 가사를 보는 시대는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남편과 아내가 가사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협의 및 분담을 해야 집안이 티격태격 하지 않고 잘 돌아갈 것이다.부부 모두 밖에서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은 집안까지 들고 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들어 주고 공감할 수는 있지만 직접 해결하는 것은 당사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나나 아내 역시 밖에서 일어난 일은 가급적 집안까지 들고 오지 않도록 철칙으로 삼았기 때문이다.그것은 대부분 회사동료,상사에 대한 불만과 뒷담화이기에 정신적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사회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여성들이 이제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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