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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영학자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이리야마 아키에 지음, 김은선 옮김 / 에이지21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영학은 경제학에서 파생된 실천적이고 현장감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경제학이 이론의 총아라고 한다면 경영학은 경제학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 현장감과 현실성에 맞게 적용하는 분야라는 것이다.그래서 경영학은 아직도 학문적이라기 보다는 시장경영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경영자이든 기업가이든 경영이 추구하는 목표와 구체적인 회계관리,인적관리,생산관리 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꿰뚫어 보는 혜안과 직관력을 갖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경제는 언제 위기가 끝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나라마다 지역마다 경제상황,형편,지수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실업자수가 늘어가고 중소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도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게다가 정부는 세수를 메꾸기 위해 공과금을 연례행사마냥 인상하고 각종 세금명목을 만들어 국가자산을 늘리려 하고 있다.개인의 경제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각박하고 힘든 부류는 서민들이 아닐까 한다.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하우스 푸어,에듀 푸어가 생겨 나고 있다.뭔가 속시원한 경제탈출 해법이 현실화 되기를 바래본다.
젊은 경영학자 이리에 아키에저자는 자신만의 경영학적인 생각을 담담하게 들려 주고 있다.현대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의 이론마저 미국에서는 더 이상 경영바이블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없다고 한다.즉 피터 드러커의 이론은 비과학적이라는 것이다.이리에저자는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는 경영세계에 대해 두 가지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첫 번째는 일선에서 해외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가 경영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경영에 관해 어떤 의문을 품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그리고 그 연구 성과는 과연 유용한 것인지 등에 관한 지식을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두 번째는 대다수가 막연하게 상상하는 경영학과 세계의 경영학자가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경영학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경영은 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진부하고 난해한 이론보다는 비즈니스맨들이 알기 쉽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실용적인 분야이다.경영학에서 다뤄지는 경영전략론,조직론,국제경영론,기업가정신 등의 분야로 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지향하기 위해서는 경영이론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가 없다.이렇게 경영이론을 확립하게 위해서는 실험적인 생생한 시장체험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를테면 회귀분석이든 벤치마킹과 같은 것이다.나아가 M&A(기업흡수합병)과 같은 기업간의 합병이 많은데 같은 분야,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끼리 합병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다.요즘 잘 쓰는 콜라보레이션이 바로 그것인데 동종기업간의 합병보다는 이종기업간의 합병이 경영면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
경영학에는 3대 유파가 있다.경제학 유파,인지심리학 유파,사회학 유파가 있다.그런데 근자에는 경영학자들간에 '소셜'을 중요한 연구 과제로 여기고 있다.이것은 사회학 유파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영학자들은 사회학에서 발전시켜 온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또는 조직과 조직의 사회적 관계를 통계분석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나아가 소셜은 개인이나 기업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사회적 자본,관계성의 소셜 네트워크,구조적 소셜 네트워크라는 세 가지 개념이 서로 상관관계에 놓이면서 경영인,기업인은 이를 백퍼센트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기업가정신 활동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초국가 커뮤니티의 대두(大頭)'라는 것이 글로벌 경영학자가 주목하는 있는 연구 과제이기도 하다.이들은 주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해외 스타트업기업에 투자하고,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본질을 지닌 기업가정신 활동이 국제화되는 것이 본질과 현상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배경에는 초국가 커뮤니티의 발전이 있고,초국가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 안에 내재된 지식 및 비공식 정보가 국경을 넘어 순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영의 최고 CEO를 비롯한 기업과 조직원은 경영혁신에 바탕을 두고 시장개척을 하되 제품을 시장에 내다 판다는 의식을 넘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려야 치열한 경영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본다.경영인은 시장 구석구석에 대한 통찰력과 기민성,직관력을 갖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틈새시장,소셜네트워크,기업인수.합병,기업의 다각화 모두 필요하지만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간다는 생각과 마인드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