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인간 - 내 인생 좀먹는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 지음, 변선희 옮김 / 알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일상이 각박하고 무한대의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 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심성이 예전과 같지만은 않다.당장 눈앞에 놓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가 죽고 내가 살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과 군대식 조직문화라면 당연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상사가 있을 것이며,같은 파트,팀일지라도 파트원,팀원 사이에는 상사에게 아첨하면서 동료 및 부하의 잘잘못을 일러 바치는 끄나풀이 있기 마련이다.조직이 공동목적을 향해 가는 상생의 정신은 찾을 길이 없다.자신을 중심으로 상사,동료,부하 겉으로는 같은 배를 탔지만 속마음은 전혀 다른 것이다.특히 험담을 퍼뜨리면서 당사자에 대한 인신공격,명예훼손 등이 실제인냥 부풀려지기도 하는데 이는 바로 '유해인간'임에 틀림없다.

 

 경제위기(or 금융위기)가 계속되면서 대기업은 군살빼기식으로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높은 임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 비정규직 및 알바생들이 버글버글한 세상이다.경제위기가 계속될수록 직장의 조직원은 똘똘 뭉쳐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조직원은 누군가를 안주 삼아 씹고 고자질하면서 이를 자신이 더 나은 계기로 삼으려는 얄팍한 꼼수를 쓰는 부류도 있고,이것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입 밖으로 내뱉는 부류도 있다.그런데 이는 모두 자신를 비롯하여 조직 모두에게 득이 전혀 될 수가 없는 악성종양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악성종양과 같은 유해적 존재는 우선 기업문화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업의 CEO가 아직도 군대식 조직문화,수직적 조직문화,권위적이고 독재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면 그 아래에 있는 직원들은 당연히 CEO의 성향에 맞추어 따라갈 것이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자칫 비판의 도마위에오를지도 모른다.이성과 논리에 따라 만난 조직원들이지만 인간은 이성과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누가 나를 더 인정하고 칭찬하며 격려해 주는 가에 따라 이리 저리 휩쓸리는 미약한 존재이고 순간적인 상황에 따라 감정의 물결도 다양하기만 하다.

 

 나를 못살게 굴고 씹어 대는 것이 결국 내 귀에 들어 오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것인가.한 성깔 하는 사람 같으면 너 죽고 나 죽고 할 것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대처하게 되면 결국 자신만 손해를 볼 뿐이다.진부한 방식이지만 나를 못살게 굴고 씹은 장본인을 별도로 만남을 주선하여 그에 대한 진상파악과 사과 요구를 협의하고 그것이 안되면 인사위원회에 고발하여 조정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사실무근을 비화하고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에는 법적인 중재절차를 밟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어느 시대,어느 사회,어느 조직에서든 자신에게 눈에 가시와 같은 불필요한 잉여 인간이 있기 마련이다.개인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지,아니면 전생에 무슨 원수와도 관계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유해인간'과 함께 있다는 자체가 자신에게는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안을 수 밖에 없다.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다 큰 성인이 누구에게 이러한 사정을 호소해 봤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식으로 다시 자신의 귀에 들어올 뿐이다.자신을 중상모략하고 깎아 내리는 언행에 대해서는 냉정한 판단력을 갖고 못 들은 체 무시하고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앞에서도 얘기했듯 당사자와 만나 솔직.담백하게 털어 놓고 사과를 받아낼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뒤가 깨끗해질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요즘 같이 험악한 세상에서 정신적 상처,고통,우울증까지 곂쳐 삶을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저자가 제시하는 유해인간은 13가지로 제시하고 있다.그것은 죄의식을 강요하는 사람,질투심 많은 사람,남을  깎아내리는 사람,언어 폭력자,거짓말쟁이,사이코패스,구태하고 안일한 사람,험담하는 사람,권위적인 상사(上司),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조종하는 사람,나르시시스트(자아도취),불평하는 사람이다.날선 험담,아무 짝도 쓸모 없는 유해한 인간 앞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될지를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고 혼자서는 살 수가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함부로 타인을 깎아 내리고 명예를 훼손하며 자신을 조직의 왕따로 삼으려는 유해인간에게 이이제이로 나갈 것도 아닌 당사자 대 당사자가 먼저 불상사를 풀고 그것도 안되면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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