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런 - 뉴욕 파슨스대 최고 명강의
에린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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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런은 '남보다 앞서 나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아웃런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평범함,진부함,관습적인 것에 빠져 있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도태되고 마는 세상이다.특히 조직의 최고자인 CEO는 집안살림을 꾸려 가기 위해 큰 물기를 제대로 간파하고 통합하며 분석하는 냉철한 판단력을 지녀야 한다.이것은 비단 CEO만이 가져야 할 경영의 덕목은 아니다.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을 비롯하여 조직의 책임과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보다 한 발 아니 열 발이라도 앞서 가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이렇게 평범함과 진부함,관습적인 것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와 혁신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치이고 밟히면서 결국은 냉엄한 사회,경영환경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어제의 것이 구태가 되고 오늘의 것이 언제 새로운 것에 밀릴 지 모르는 초스피드한 상황을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교육수준과 경제여력,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진 소비자의 니즈는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럽기만 하다.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와 갈망을 맞추어 나가려면 기괴하고 괴짜처럼 보일지라도 독특한 창의성과 차별화만이 소비자의 시선을 자극하고 소비자의 지갑을 벌리게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에서는 하루에만도 제품에 대한 특허가 쏟아져 나오지만 시장에서 오래도록 살아 남는 비율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환언하여 한국이 이제는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첨단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그 자리에는 단연 초슬림형 반도체와 통신분야라고 할 수가 있다.그 중에 스마트폰은 미국의 애플과 쌍두마차가 되어 시장에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데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케 하고 구매욕을 당기는 것은 크기와 중량감을 넘은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故)스티브 잡스는 애플이라는 제품을 내놓으면서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애플 제품이 국내산과 엇비슷하지만 단연 iPAD를 비롯한 iPHONE 등에 나타난 심플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그래서 전세계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전통적 MBA 스타일의 기업 전략에서 벗어난 '디자인적 경영전략'을 활용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지속력 있는 혁신법에 대해 설파하는 한국계 미국인 에린 조저자의 '아웃런'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를 경시한 채 경영자의 안일한 경영방침에 끌려 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실천적으로 보여 주지 못한다면 결국 시장에서의 승자는 변화와 혁신,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조직과 회사만이 생존의 사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한 진리이다.더 나아가 지구온난화,생태계 파괴,식량문제 등이 핫이슈가 되고 있는 근자에는 지구생태계의 문제까지 염두에 두고 경영을 일궈가는 조직이 이 시대의 진정한 아웃런이 아닐까 한다.

 

 혁신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서서히 전개하는 점진적 혁신과 일거에 내리치는 듯한 급진적 혁신을 들고 있는데 이 두개는 양날의 검(劍)과 같다.성공한 벤처기업의 경우를 보면 자금운영이 어려울지라도 사전에 조사와 연구,예리한 통찰력으로 승부를 겨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지금은 예전의 대기업마냥 차때기식으로 제품을 시장에 풀어 놓는 식으로는 타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재고는 쌓이며 자금회전은 되지 않아 부도와 같은 막장을 맞이하기 마련이다.전문성과 창의성이 충만한 전문가가 소비자의 눈으로 보고,느끼고,경험하며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본다.가치사슬의 관점에서 보자면 앞으로는 디자인적 경영환경 조성도 중요하지만 도시화,산업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기에 친환경적인 기업과 제품형성도 소비자에게 강한 긍정과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4R이라는 소비 원칙은 버리는 양을 줄이고(Reduce),고쳐서 사용하고(Repair),필요치 않은 것이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고(Reuse),버리게 될 경우 재활용할(Recycle) 수 있도록 상품을 디자인하고 유통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다. -소비자로서 되새겨 볼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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