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위의 신 - 종교는 어떻게 인간의 성을 왜곡하는가
대럴 W. 레이 지음, 김승욱 옮김 / 어마마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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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능에는 자연적인 것과 학습적인 것에 의한 본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만물의 영장류로 불리는 인류는 고등동물로서 생각하고 사유하며 기록해 나가는 창조적인 존재이기에 역사이래 수많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고 생각한다.세상을 변화시키면서 기적과 같은 문명의 발전이 겉으로 나타나는 인류의 창조물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먹고 자고 하품하며 생식의 욕구는 극히 자연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은 동물과 동일하게 먹고 자고 배설하고 생리적인 욕구에 의해 정자와 난자를 생산한다.좋아하든 원치 않든 남.녀간에 성관계에 의해 핏덩어리와 같은 아이가 태어나게 되는데 생식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누가 말릴 수도 없는 문제이지만 종교원리,교조주의의 원칙에 의해 생식 욕구를 억제되면서 갖가지 잡음과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종교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성적인 결정권을 제한하고 있다.기독교,천주교,이슬람교,유대교,불교,힌두교,공산주의 등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종교의 원리와 교리를 들여다 보면 문란한 성생활,동성애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일처제를 고수하고 있다.교인들 중에 이러한 원칙과 규율을 어기게 되면 제재가 따르게 마련이고 이들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하기도 한다.그런데 각 종교,이념을 이끌고 있는 리더자들은 과연 똑같은 인간이 아닌가? 남자와 여자의 생리조건이 다르겠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하루만 지나도 수많은 정자가 만들어지고 끌리는 이성 및 애인에게 대쉬하려 성적인 욕망이 꿈틀거리게 마련이다.천주교와 불교의 경우에는 독신으로 살려고 마음 먹었기에 성의 욕구를 죽이겠지만 기독교의 목회자들은 일부일처제에 다산을 바라고 있다.그런데 2040년 경이 되면 지구의 인구는 90억 명을 육박할 전망이라고 하니 지구가 처해 있는 현실성부터 제대로 파악하여 인구감소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만 마땅하지 않겠는가.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젊은 남.녀들이 아이 낳은 것보다는 개인적인 미래 준비와 여가를 선용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직시하면 다산이라는 교리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기에 현실에 맞게 교리를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기독교 및 천주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없지만 교육수준,경제적 수입이 높은 지식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목회자들이 교인들에게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라"고 반복적으로 세뇌시킨다 해도 겉으로는 네,네 하겠지만 비충성파인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의해 섹스와 생식 등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해 나가리라 생각한다.내가 아는 바로는 교인 중에는 독실하게 종교생활을 하면서 교리에 맞게 흐트러짐 없는 일상을 꾸려 가는 지인도 있다.그러나 이 글을 읽어 가면서 불편하게 다가오는 점은 목회자들이 겉으로는 선량한 체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비도덕적인 문란하고 지탄 받을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기독교의 원리와 강령을 중심으로 삼되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목회자들의 이중적인 생활자세를 비판하고 있는데 교인들의 입에서 섹스,체위,오르가슴,이성애,동성애,자위행위와 같은 자극적인 행동을 봉쇄하고 삼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어긋나는 행동이 발각되면 규율에 맞게 제재를 가한다고 하지만 실상 목회자들이 진정으로 교인들을 사랑하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평화의 축제로 삼으려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듣기로는 일부 몰지각한 교인 및 목회자들이 '설교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잿밥에만 신경 쓴다'고 하는데 거의 맞다고 본다.기독교의 교리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이 많고 교인들에게 강제적인 조항들이 많아 일탈하려는 교인들도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교인들이 일탈하게 되면 그 교회에 대한 나쁜 이미지와 소문은 소리소문 없이 만리를 갈텐데 제발 교회도 이제는 참신하고 현실에 맞게 바뀌어 갔으면 한다.교회는 교인들이 내는 성금과 십일조에 의해 지탱해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종교의 목적은 인류의 구원과 자비 등에 있다.예수,석가모니,마호메트는 서로 다른 종교의 창시자이지만 그들이 최초에 종교를 설립할 때의 원리와 교리에 맞게 교인 및 중생들에게 종교의 참뜻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일부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수많은 종교인들이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지는 않은지 안타깝기만 하다.순결과 순수를 지향하고 강조하면서도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돈과 물질에만 급급하면서 부를 축적하려는 이기적인 행태와 남.녀간의 성적 욕구 및 성관계의 문제에 대해서도 겉으론 엄격하게 교리에 맞게 하도록 강조하고 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평신도들보다 더욱 못되고 패악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오만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남.녀 간이 좋아해서 성관계를 맺고 각자의 판단에 의해 번식행위를 하는 것을 종교 지도자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뿐이다.보다 현실에 맞고 융통성 있는 말씀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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