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지음, 방영호 옮김 / 알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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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소비시대이다.채소를 길러 먹을 텃밭도 없거니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간다.돈 또는 카드만 있으면 온라인,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원하는 것들을 맘껏 구매하고 일시적 기쁨과 행복감을 만끽하기도 한다.그런데 이러한 풍요로운 시대에서 소비가 안겨 주는 것이 과연 행복한 생활이 될 것인지는 스스로 묻고 대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자신의 돈,카드로 원하는 것들을 사고 버리고 하는 행위를 누가 탓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과연 제대로 된 소비행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매주 수요일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종량제 음식물 쓰레기수거기가 설치되어 중량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값을 매기고 있는 실정인데 가사를 분담하다 보니 쓰레기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버리곤 한다.17개동에 쓰레기 분리수거 장소 및 음식물 쓰레기기기도 각각 3군데가 있는데 그 양이 엄청나기만 하다.예전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통에 집어 넣기만 하면 되었고 그 양이 통의 수위를 넘어 넘쳐나도 누가 해결해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기에 양이 가득차게 되면 센서기 눈금에 가득이라는 표시가 나면서 동,호수의 센서기를 대도 기기의 문이 열리지를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비를 하되 개인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소비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들려 주고 있는 이 도서는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을 궁극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돈이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요근래에는 외식과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여가선용을 하고 있다.그런데 돈이 많은 사람은 물쓰듯 돈을 쓰는 반면 돈이 많지 않은 사람은 형편에 맞게 사용할 것이다.경제적 소득에 맞춰 수분지족하는 마음자세보다는 과소비,탐욕에 찌든 일반인들의 그릇된 소비행위에 따라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소비인식과 패턴도 달라지리라 생각을 한다.소비라는 것은 생산을 위해 하는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춰 알뜰하게 하고 남는 여유자금은 내일의 비상시를 대비하여 저축,보험 등에 가입해 놓는 것이 현명할 것인데 실상은 현금보다는 후불제인 신용카드의 남용으로 가구당 빚이 상당하다는 것이 문제이다.이것은 국가의 잘못된 경제실상을 말해 주는 것이고 경제가 튼튼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 던.마이클 노튼 공저자는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관건이 무엇인가를 다섯가지로 들려주고 있다.인간의 소비심리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면 갖고 싶고 남이 나보다 더 크고 화려한 것이라면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 존재이다.이러한 소비심리성향을 누구나 갖고 있지만 한 발 물러서 자신의 현재의 경제적 상태와 미래를 대비하려는 자세와 각오를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현명하면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비형태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고 그것은 바로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하여 가는 것이다.

 

 먼제 체험을 구매하기라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의 심리가 새로운 것에 익숙하고 그것을 보면 예전의 것에 대한 기억과 기쁨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기에 체험에 의한 구매의 기쁨은 오래 지속되고 삶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안겨준다고 한다.두 번째는 특별하게 만들기이다.어떤 것에 자주 노출될수록 그 영향력이 감소하기 마련인데 평소 즐기던 것을 중간에 끊으면서 특별한 것으로 전환할 수가 있다고 보여진다.한정된 기간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특별하게 만들기가 즐거움을 누리려 하고 그것은 오래 간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에 맞게 몇 푼 아끼려고 멀고 긴 시간을 소비하느니보다는 가까운 곳의 마켓 등을 돌아다니면서 가격비교,품질비교를 통해 시간절약과 제품구매에 대한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는 여유를 갖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비밀이다.네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용카드라는 후불제를 이용하여 물건을 구매하는데 구매는 계획성 있게 하는 것보다는 충동구매(1+1같은 것)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과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스스로 조장하는 꼴이 되기에 현금 내지 선불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다섯 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기이다.이것은 자신을 위한 소비가 아닌 자선단체 등에 기부를 하는 형식인데 일반적인 소비자들보다도 만족감을 더 느끼고 돈에 대한 관리도 충실하게 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돈이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시대에 접어 들었다.돈을 벌되 제대로 사용하면서 구매후 후회를 하는 그릇된 소비행위를 멀리하면서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만족감을 더 오래 유지하려면 상기 다섯 가지 항목을 적극 참고하여 소비가 바로 행복이다라는 점을 스스로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본다.개인차는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먹을 만큼,내구성,사용연한,가격,신선도 등을 살피면서 내 경제적 수준에 맞으면서 후회가 없는 또는 없어도 되는 것들은 충동구매하지 않고 마음에서 멀리하려고 하는 소비행위를 하고 있다.집에 들여 놓아 사용하지 않고 활용하지 않는 것들은 결국 부패하고 눈에 가시가 되어 애물단지가 되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이제는 현명하면서도 지혜로운 소비행위를 모두가 실천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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