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가 지구를 죽였는가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홍상현 옮김 / 이책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지구의 종말,대재앙 등의 용어가 사회전반에 회자되고 있다.인류문명이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오면서 인간의 삶이 나아지고 풍요로워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면서 산업사회에 걸맞는 것들을 생산해 내기 위해 오랜 세월 지구에 매장되어 있던 각종 부존자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오랜 세월 화석과 같이 매장되어 있던 석탄,석유,천연 가스 등을 비롯하여 광산물까지 인간의 손길에 의해 남용되면서 지구의 환경면에서는 부작용과 인류의 무궁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대책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하게 속시원한 해결책과 실천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보여진다.그것은 국가의 정치,경제의 역학관계를 비롯하여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파벌과 정파,기업인들의 이해관계,로비 등이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자연은 산업과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무참히도 짓밟히고 자원은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는 미명하에 고갈(枯竭)될 날이 얼마 남지를 않았다.특히 한국과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현명한 삶의 방식과 자각이 우선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몇 년간 유가가 부동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데 유류세가 유가(리터당)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서민들의 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월세,전세를 살아도 자동차는 거의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연비도 많이 나가는 고급차를 몰아야만 사회적인 신분,행세를 할 수가 있다는 그릇된 풍조와 인식도 사라지기를 바란다.수분지족(守分之足)의 생활을 구성원들이 이어나가야 한정된 자원을 그나마 사회의 전반적인 산업과 물질문명,개인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유용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 글이 지구의 대재앙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기후변화'에 관한 것이다.세계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중국이다.가채량도 세계 제1위이지만 그들은 화력발전소 및 산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도회지는 세탁물을 밖에 내걸 수 없을 정도로 뿌연 안개 속과 같다고 한다.게다가 길을 걷는 행인들은 매연가스 등으로 인해 호흡기 및 폐질환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고통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한다.기후온난화,이상기후 등이 이렇게 석탄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것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의정서를 내놓고 있지만 경제적 발전을 내세운 선진국과 정치적 보수주의자들 및 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들의 후박한 로비 활동 등으로 인해 대책과 실천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배출의 주범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고 있다.산업 공정에서 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산림의 벌채(伐採)와 소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그리고 이산화탄소가 아닌 다른 종류의 온실가스 배출이다.이러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인류에게는 커다란 지구대재앙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과학자들에 의하면 남극의 서쪽 지역과 그린란드 빙하대륙이 녹아서 해수면이 수 미터 상승할 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소보고를 하는 바람에 정치적 지도자들과 환경론자간의 입씨름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서 대기중에 출현하는 이산화탄소는 짧게는 1,000년 길게는 10만 년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불문가지이다.근자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개발되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개발비용 및 투자비용이 관건이어서 쾌척하려는 지각있는 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게다가 인류는 기후온난화의 문제만 직면한 것이 아니다.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문제,산업화,환경오염,식량 생산,자원 소모가 이러한 상태로 지속된다면 향후 약 100년 안에 행성에서의 성장은 한계점이 이를 것으로 우려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 본문 -
환경단체 및 의식있는 사람들에 의해 지구대재앙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환경문제를 개인행동에 의해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정부 역시 총대를 잡고 이 문제를 관련 기업인과 환경단체 등이 하나가 되어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해 대처를 해야 하지만 실상은 경제적 성과,이윤창출 등에 혈안이 된 기업인들의 로비행각이 버젓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미국 등) 가운데 이해관계를 놓고 줄다라기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그런데 이 문제는 이해관계를 떠나 인류전체가 공존공영을 하고 지구를 지켜 나가야 하는 숙명의 문제이므로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처하는 이들의 태도와 자세가 불만스럽기만 하다.기후변화가 비록 과학과 산업혁명의 힘의 역학에 관련이 있고 성장에 대한 집착과 소비주의의 정치적,사회적 힘과도 관련이 있을지라도 자연과 인류는 하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자세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여진다.가뭄,계절 변화,무더위,허리케인,(산호초 군락의)침강 이 모두가 온실가스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로 보여진다.이제는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이고 비전있는 지구촌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