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황금 - 심리적 투사의 이해
로버트 A. 존슨 지음, 박종일 옮김 / 인간사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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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내면에 황금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물질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다만 현대사회와 같이 돈과 물질을 사회를 지배하고 이미 정해진 사회규율과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기에 정신적인 세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개인차는 있겠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인간의 진정한 삶의 질과 목표는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후회스럽지 않은 것일까.이는 종교,철학,심리학 등 다방면에서 찾을 수가 있겠지만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심리세계를 손금 보듯 잘읽어 내어 원만한 관계,사회인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과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자신의 내면은 연금술사가 만들어 낸 황금이상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보다 나은 사회분위기가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을 한다.

 

 오래 전에 받아 놓기만 하고 이제야 내 손에 미친 <내면의 황금>은 심리적 투사의 이해를 부제로 삼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궁극점은 보다 나은 영적인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추구해야 함을 들려주고 있다.저자 존슨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가운데 세 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그리스 신화를 읽는 것,융을 읽는 것,그리고 관찰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신화와 철학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물과 존재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찬 관찰의 힘이 나와 너를 비로소 이해하고 우리라는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즉 타인의 특징과 속성을 이해함으로써 나의 존재와 위치를 이해하면서 이것이 우리라는 관계,우리라는 힘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실을 안과 밖으로 나누지도 않고 둘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지도 않았던 중세의 정신,유년기의 영웅숭배가 강한 유혹이 되어 느리고도 고통스러운 과정 속에서 자신이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영웅이 되기 위한 치뤄야 했던 댓가들,은유적이지만 누군가로부터 황금을 받았다면 조심스럽게 다루고 타인이 필요로 할 때에는 돌려줄 준비를 하라,황금의 교환은 때론 고통과 기다림이 수반되는데 동원할 수 있는 품격과 지성을 사용해야 할 것,진정한 결혼은 인간적인 순도의 사랑 위에서 가능하고,누군가를 떠나보내기가 힘든 까닭은 자신의 황금(영혼)을 그들에게 건네주었기 때문이다 등이 심리세계를 투사하고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외로울 때도 있고 미치도록 정열적으로 사랑에 빠져들 때도 있다.이러한 문제들은 존슨저자는 신화적인 관점과 기독교의 교리와 미사를 인용하여 인간의 황금은 과연 무엇인가를 은유적이면서도 차분하게 들려 주고 있다.인간은 어느 시대에서나 사회적인 동물이고 자기본위의 생각과 이기적인 속성으로 인해 갈등과 분쟁 등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곤 한다.생명이 살아있고 의식이 있는 현세계에서의 삶의 황금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내면을 다스리고 조율해 가다 보면 현세의 지상과 후세의 천상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내 내면의 황금은 과연 무엇일까.누가 말한 바와 같이 '카르페 디 엠'(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으로 바뀌었다.그리고 무관심으로 소홀히 해왔던 옛친구와의 재회와 관계증진,그리고 영혼이 오래도록 맑고 싱싱하도록 다양한 방면의 책을 늘 곁에 두고 마음의 양식을 쌓아 나가려 한다.그리고 힘에 못미치도록 부족했지만 후회는 없는 삶이었다는 삶을 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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