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연대기 1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미국 독립 전쟁까지 전쟁 연대기 1
조셉 커민스 지음, 김지원.김후 옮김 / 니케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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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부족과 부족간의 내전과 갈등은 끊임없이 자행되어 왔다.전쟁의 발달은 여러가지이겠지만 전쟁 용사의 영웅심을 비롯하여 영토확장을 꾀하여 제국의 시대를 맞이하려 했던 것이 많다.전쟁으로 인하여 승자와 패자 사이에는 두터운 앙금이 생겨 훗날 다시 복수전을 벌이는 양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전쟁은 승자나 패자 모두 상처와 고통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는데 사라져 버린 국가,부족,언어가 전쟁으로 말미암아 소멸되어 가고 새로운 국가세력이 일정기간 유지되다 또 다른 전쟁의 도화선이 되어 전쟁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피해국에 대한 보상 등으로 국가의 위상도 엎치락 뒤치락 했던 과거의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

 

 현대는 이념과 사상이 사라지고 대신 먹고 사는 경제문제에 전세계가 혈안이 되어 가고 있다.미국은 글로벌 G2국가이지만 언제 중국에게 그 위상을 빼앗길지 모르는 치열한 경쟁의 도가니에 돌입하고 있으며 그들이 당면한 경제위기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제협력의 루트를 동북아 및 동남아 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경제라는 문제 역시 힘과 권력의 역학관계로 저울질하기에 약소국인 경우에는 경제를 비롯한 첨단산업,과학,문화 등에 종속될 우려도 없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중국이 G2국가로 화려한 변신을 하면서 명목상으로는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들이 어떠한 계략으로 한반도를 탐식하려고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동북아의 중간지점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이웃나라들과의 공고하고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외교관계를 전개해 나가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전쟁의 역사를 기원전부터 미국 독립 전쟁에 이르기까지 장장 2,200여 년간의 22개의 대정복,대전쟁을 들려 주고 있는 <전쟁 연대기 1>를 읽으면서 전쟁의 역사를 새롭게 살펴보면서 왜 전쟁이 일어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를 담담하게 이해하고 학습하는 계기가 되었다.기원전 최초의 전쟁인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부터 영국의 세력과 영국 식민주의가 종지부를 찍게 되는 미국 독립 전쟁까지의 전쟁의 파노라마는 전쟁과 관련한 삽화 및 전쟁 영웅의 에피소드,교훈 등을 세밀하고도 정교하게 전개되고 있다.조셉 커민스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전쟁 연대기를 엮어 놓은 이 글은 고대,중세,근대에 이르는 전쟁 연대기를 짜임새 있게 엮어 놓았다.전쟁의 의미 요약,교전국,전쟁터,사상자 수,주요 인물에 관한 간단 목록,전쟁의 역사적 특수성을 정리한  개요,전쟁 기간과 진쟁 과정에 대한 연표 그리고 연대기,전환점,지휘관,돋보기순으로 해당 전쟁에 대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어 동.서양사를 이해하는데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도 남는다.

 

 <전쟁 연대기 1>에는 특이하게도 임진왜란이 실려 있어 시선이 오래도록 멈추고 말았다.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간 이들이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정한론에 대한 의견을 선조가 잘못 인식하여 조선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안타까운 역사를 씁쓸하게 음미하게 된다.주지하다시피 다행히도 이순신장군에 의해 한산도대첩,명랑대첩 등 왜적을 대첩으로 몰고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죽음과 함께 이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그러한 국가간 전쟁의 과정 속에서 일국의 수장 및 필드를 통제.지휘하는 장수의 국가관 및 미래예측력,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주로 서구의 전쟁사가 중심이 되고 동북아에서는 임진왜란,몽골 족의 정복,만주족의 중국 정복 등이 그나마 동양의 전쟁사 및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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