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작 - 고도원의 꿈꾸는 링컨학교
고도원 지음 / 꿈꾸는책방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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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청소년들이 너무 바쁘다.학교,학원,개인레슨 등으로 좋은 성적,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이른 등교시간부터 수업이 끝나면 또 다시 학원,숙제 등으로 밤12시가 되어야 파김치가 되어 귀가한다.한참 성장할 시기에 정신적으로 지쳐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한국의 교육제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일까를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부존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정해진 인원 안에서 인재를 쓰려고 하니 예비인재들은 그 제도와 틀에 맞춰 몸과 마음이 바스러지는 것이다.

 

 성장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은 많이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협소한 공간,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일상의 반복이다.게다가 청소년기는 주변기이고 사춘기이다. 몸에 성징기가 오면서 이성에 관심을 보이고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기 마련이다.이렇게 몸과 마음에 변화가 요동치는 청소년들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인생의 진로를 놓칠 수도 있는 시기이기에 부모와 자식간에는 늘 신경전이 오고 간다.부모는 책임과 희생으로 자식을 다독이면서 참고 기다리고,자식은 스스로 학습목표,인생목표 등을 생각하고 설계해야만 한다.이를 놓치면 어른이 되어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멘토(인생의 스승,은인)인 고도원의 <위대한 시작>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삶의 길라잡이로 받아 들여진다.저자는 청소년들에게 자신만의 꿈을 그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역사를 빛낸 위인들의 삶을 반추해 주기도 하고 꿈을 실현해 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가를 직접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들려 주고 있다.공부를 잘해서 공무원,교사,판사,변호사,의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 보아야 한다.과연 자신이 가장 하고싶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상의하며 선택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을 한다.

 

 청소년기는 식물에 견주하면 아직은 여물지 않은 비릿내 나고 덜 여문 벼알과 같은 존재이다.벼가 누렇고 튼실하게 여물어 가기 위해서는 농부는 피도 뽑고 살충제도 뿌리며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따사로은 햇빛을 받으면서 가을의 결실을 만끽하는 것이다.농부가 흘린 땀의 결실은 거짓이 없는 만큼 청소년들은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고 생각해주는 다양한 멘토들을 찾아 다녀야 할 것이다.그 멘토는 부모를 비롯하여 스승,선배,지인이 될 수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승은 아무래도 마음의 양식인 책이 아닐까 한다.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답을 찾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학업,학원,수능대비로 책읽을 시간이 여의치 않겠지만 해당과목에 맞는 도서를 '짬'을 내어 읽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밑줄을 치면서 독서노트를 만들어 학교공부와 연계해 나가면 커다란 효과를 보리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 선택했다면 그 꿈을 완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부단하게 정진하는 자세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모든 일이 그렇듯이 자신이 노력한 만큼 거두는 것이 삶의 이치이고 정석이기에 땀과 노력의 시간에 비례하여 그만한 보답이 오리라 믿는다.그리고 개인의 표현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대에서 다양한 독서를 통한 배경지식,토론과 발표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하는 연습을 기르는 것도 사회성 우등생이 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규칙적인 생활습관,원만한 친구관계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평소의 생활가치관과 신념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개인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도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리라 생각한다.청소년기는 혼란과 방황,고민과 갈등이 많은 시기이기에 누군가가 잘 다독이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내와 끈기로서 계도해 주는 것도 위대한 시작의 바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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