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랜더 래리 니븐 컬렉션 1
레리 니븐 지음, 정소연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과학을 바탕으로 한 SF소설 지구를 떠나 달과 태양,행성,은하계를 무대배경으로 삼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기기묘묘한 행동과 구성,전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게 마련이다.몇 편의 우주과학을 바탕으로 한 SF소설을 읽었는데 대개 주인공들이 어린 청소년들이고 그들이 살아 가는 과정이 험난하고 기구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애틋하고 풋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언제 읽어도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마저 안겨 준다.그러한 맥락에서 플랫랜더를 접하는 나에게는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의 저자 래리 니븐 70후반의 현역작가로서 이론물리학에 바탕을 둔 수많은 SF소설을 발표하고 각종 수상의 이력을 갖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우선 이 작품을 읽기 전에 한 편의 장편소설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5편의 소설모음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무대 배경은 고리인들이 산다고 하는 소행성대와 월인들이 사는 달,그리고 지구인들이 사는 평지로 나뉘어지고 주무대 배경은 소행성대의 호브스트라이트 시(市)이며 시간적 배경은 2100년 대의 이야기로서 2000년 대의 이야기를 가미한 점도 다소 흥미를 돋구었다.주인공은 5편에 걸쳐 일관되게 ARM요원인 길버트 해밀턴이다.

 

 

밀실과 같은 아파트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소행성대의 오웬 제니스의 살인 사건,장기이식을 목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망자들에 대한 냉동법안에 관한 찬반 문제,초현실적인 살인 현장을 다루고 망자의 장기를 다시 살린다는 이야기,남편과의 삶이 금이 가 탈출한 나오미는 살인 혐의를 받으면서 이뤄지는 이야기,핵융합 문제를 비롯하여 방사성물질을 다룬 슈레브 개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장기밀매업을 중심으로 인간의 윤리와 도덕성 문제를 생각하게 하고 있으며 망자를 냉동보관법을 제정하여 쓸 만한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시켜 생명을 되찾으려는 사람들간의 이해관계 그런 가운데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부상을 당하면서 주인공 길버트 해밀턴은 망가진 손목으로 인해 상상 손을 이용하여 살인자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장기밀매업자 등을 수사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길버트는 간호사 패리를 좋아하는가 싶더니 나오미에게 접근하는 모습도 보여 주는데 무중력 상태인 달나라에서의 남녀간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몸과 마음이 제 역할을 못할 것 같다는 짜릿한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했다.

 

 

망자의 장기를 밀매하는 자와 장기를 보관하려는 장기은행,냉동법안을 제정하여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려는 일련의 행위 및 핵융합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소행성대에서는 별의별 일들이 일어난다.그리고 소행성대,달나라,지구가 함께 공존해 나가는 형태를 띠우고 있다.비록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도덕과 윤리,지구 및 행성 등의 우주를 함께 걱정하고 대처해 나가기를 래리 리븐저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첨단 의학의 시대,무허가 임신,신테크놀로지의 시대를 다룬 SF소설이지만 이와 비슷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